Under Pressure : Third Age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65화 : 사투! 본문

웹소설 번역/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完)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65화 : 사투!

한매화 2018. 3. 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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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사투!

 

 

몸이 가벼워졌다.

기분도 조금은 나아진 것 같다.

이 상태라면 가벼운 갑옷 정도는 입을 수 있지만, 체력을 쓰게 되어 남은 생명을 좌우하게 될테니 낭비할 수는 없다.

 

검도 이전에 부왕으로부터 받은 소중한 것을 지참하기로 했다. 사실 그레이가 사용하고 있던 검이 좋았을 테지만, 그런 것은 사치라고 할까, 무모하다고나 할까, 그런 바보 같은 선택사항은 할 수 없다.

 

약간의 위화감은 있었지만, 가벼운 드레스를 입고, 허벅지에 단검과 강철 바늘을 세 개 정도 장착하고, 드레스의 띠 안쪽에 두 개의 로프를 감았다.

물론, 바지 위에 반바지를 입어서 언제라도 벗을 수 있는 모습이다.

 

드레스의 상의는 분리해 띠 안에 숨기는 것으로 일체형이다. , 원피스로 보이도록 부탁했다. 이것으로 상대도 방심할 것이고, 옷 안쪽의 방어구는 몰라보겠지.

허리에 사이드 백을 감고, 최저한의 치료약이나 음료수, 건육, 수건을 담아 준비 끝.

 

그 후, 밤까지 미샤들과 수다회를 갖고, 부왕의 출발 이후에 반나절 늦게 출발했다.

 

드라짱에게는 봉투 한가득 좋아하는 생선을 주어,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려서, 투덜투덜 불평하는 일이 없게 되었기에 나의 출발도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부왕의 군단을 조속히 제쳐, 다반 공화국의 산 속에 착륙해서 숨기 위한 동굴을 만들었다.

드라 짱이 쏘아낸 불꽃으로 가파른 암반에 쉽게 직경 3 미터 정도의 구멍을 만들었다.

질퍽질퍽해진 바위는 뜨거워서 접근할 수 없었지만, 미샤에게서 받은 부적을 발 밑의 자갈돌에 매달아 동굴에 던지면, 단번에 블리자드가 구멍 안에서 뿜어져 나왔다. 바람이 그친 후, 조심조심 안을 들여다 보면, 조금 서늘한 정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드라짱에게 고개를 끄덕이면, 드라짱도 신속하게 구멍 안으로 비집고 들어간다. 이틀정도 기다리고 있으면, 다반 공화국의 수도 쪽에서 군데군데 검은 연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부왕의 군세가 다반 내에서 날뛰기 시작했다.

이대로 화려하게 저질러 주길 빌고, 황혼 때까지 기다렸다.

 

간신히 석양이 거리 너머의 산 그늘에 가려졌을 때, 우리들의 차례였다.

공화국의 제국 군에 대한 공격은 밤새도록 이루어진다.

그 쪽으로 의식이 쏠리지 않으면, 우리들이 곤란했다.

 

어두 컴컴한 풍경 속에서, 드라짱의 큰 덩치가 「펄럭펄럭」 큰 날개 소리를 울리면서, 수도의 중심가 한 복판에 지어진 석조 타워의 꼭대기에 내려선다.

수십 층 정도의 높이.

나만 그 지붕에 남고, 드라짱에게는 타워 주위를 날아다니도록 지시했다. 그 쪽으로 다른 군대의 의식을 집중시키면 조금은 편하게 들어갈 수 있으니까.

 

드라짱에게서 받은 호루라기는 팬던트의 보석을 제거해서 철사로 묶고, 가슴팍에 숨기고 있다.

만일의 경우에는 반드시 사용하라고 다짐받아서, 내 주위의 동료들은 나를 과보호한다는 것을 재인식하고는, 무심코 쓴 웃음을 내버렸다.

 

이 세계에 와서 좋았어.

이렇다하게 거창한 일은 할 수 없었지만…….

그치만, 즐거웠지.

 

사실 삶은 재미있는 것일까나.

전생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졌다.

혼자서, 고독을 풍기며, 주위 사람의 친절을 나에게 베푸는 자비 따위로만 파악했었고, 굳이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러니, 친구가 없는 짜증나는 녀석일 뿐이었겠지.

그것도 지금이니까 알 수 있었어.

후회를 한다고 해서, 과거가 바뀔 수 있다면 계속해서 후회하고 싶다고 간절히 생각한다.

 

이 세계에 왔을 때는 원래 샬롯의 성격이 평범했기 때문에, 이런 비뚤어진 성격의 나라도 즐길 수 있었던 것을 감사하고 있다.

 

지붕으로 진입해서, 만날 때 마다 쓰러뜨리는 공과국 병사들에게는 치명상은 주지 않았다.

하지만, 간단하게 일어날 수 없도록, 골절 정도로만 힘을 쓰고 있다.

조금은 실력이 있어 보이는 병사를 넘어뜨리고, 타워 안의 구조를 들었지만, 목적의 사람이 지하에 있다는 상황에 낙담 할 수 밖에 없었다.

 

백 명 정도 쓰러뜨리니, 병사의 등장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이 때, 간신히 물을 마시고, 건육으로 배를 채웠다.

그리고, 식후 휴식으로 선잠에 들었지만, 약 삼십분 후에는 다음의 병사 집단이 왔다.

 

 

 

……힘드네.

 

무슨 방법은 없을까나?

 

……………….

 

, 있잖아!

 

나는 벽을 칼로 도려내고, 가슴의 호루라기를 불어 드라짱을 불렀다.

20 명 정도 있던 적군을 거들떠 보지 않고 구멍 밖으로 몸을 날렸다. 말 그대로 공중으로 뛰쳐 나가면, 빈틈도 없이 드라짱의 등에 착지했다.

꽤 좋은 컴비네이션. 드라짱의 목덜미를 어루만져, 수고와 감사를 표하고, 지상으로 내려가는 지시를 한다.

 

드라짱이 뱉어내는 불꽃 빔에 의해서, 적군은 속수무책으로 후퇴를 강요당했다. 다행히도, 드라짱이 그대로 타워를 무너뜨려주면서, 나의 방패가 되어 돌진했다.

일단, 불사신에 가까운 존재인 드래곤이긴 하지만, 표피의 비늘을 통해 통증을 느낀다고 미샤에게서 들은 적이 있다. 이렇게까지 해주지 않아도 괜찮지만, 그만해달라고 부탁해도 아마 들어줄 것 같이 않으니, 그대로 드라짱의 회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어쩌면 드라짱은 내 생명력이 감소하는 상황이나 남은 생명력에 대해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드래곤이 만물의 왕이라고 불리는 것은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타워의 중심에 겨우 도착했을 때, 드라짱으로부터 비명이 터져나왔다.

 

 

, 왜 그래?”

 

망할, 창이 박혀들어와

 

에엣, 그치만 당신의 표피에 상처를 내는 것은 나와 같이 특별한 힘을 가진 군인도 있다는 것?”

 

아니, 잘 봐라. 그 창날에 뭐가 붙어 있는지.”

 

 

드라짱의 허벅지를 관통해, 날이 노출된 창은 전생에서 새총이라고 부르는 고무로 된 장치에서 발사되어 있었다.

그것으로는 관통되는 것이다. 게다가, 칼 끝에는 드라짱과 같은 색의 드래곤의 비늘이 빽빽이 박혀있어서, 그 날카로움을 늘리고 있다. 드래곤 비늘의 딱딱함은 전설적이지만, 그런 무기가 존재하고 있다고는 들은 적이 없었다.

 

게다가 급조는 아니고, 꽤 옛날부터 준비되어 있었는지, 끝과 비늘 사이이에는 먼지가 얇게 끼어 있었다.

 

 

저기, 샬롯

 

가까이 있던 병사들에게 불길을 내뿜고, 진정되었을 때, 드물게도 드라짱이 차분한 소리로 나에게 말을 건넸다.

 

? 무슨 일이야? 조금 기다려줘. 미샤의 약을 바르면 빨리 나으니까. 조금 따끔 할테지만 참아줘.”

 

아아, 고마워. 아니, 그것보다 들어 줘. 거기에 굴러다니는 창 끝의 드래곤 비늘은 내 엄마의 시체다. 너나 이자르가 이 세상에 태어난 때보다, 훨씬 오래 전의 일이야. 그 시절만 해도, 드래곤도 여러 종류가 살고 있었지만, 다반 호수의 독에 의해서 거의 전멸해 버렸어. 아직 어렸던 나는, 호수의 물고기를 먹을 수 없어서, 엄마가 만든 작은 물고기 경단을 먹을 뿐이었기에, 어떻게든 살아남았다. 이번은 나에게 있어서도 복수의 찬스야. 당시의 녀석들이 아니지만, 다반의 추악한 방식은 계속되고 있던 것 같다. 그러니까, 나도 전력으로 임할거야.”

 

“……, , 알았어. 그런 일이라면, 부탁해. 하지만 일반 시민은 안되니까.”

 

알았어

 

 

내가 이해한 뒤에 드라짱의 파괴력은 대단한 것으로, 도저히 말로는 표현할 수 없었다. 병사를 보자마자 곧바로 정리해버렸다.

그리고 마침내 지하의 중앙까지 돌입했다.

 

 

, 잘 왔다. 허나, 여기서 너희들은 죽어줘야 겠어

 

 

진홍의 갑옷을 두른 풍채가 좋은 사람들이 대략 십여명 정도 모여서, 진홍으로 물든 창이나 검을 쥐고,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색은 드래곤의 비늘로 만들었을 것이다.

 

드라짱으로부터 불꽃 빔이 발사되었지만, 진홍의 방패에 방해되어 치명상에는 이르지 않는다. 나도 전면에서 검을 주고 받았지만, 최초보다 예리함이 떨어지고 있었다.

모든 것을 잘라버리는 능력도 나의 생명력에 영향을 받는 것일까, 적의 검을 부수는 것 조차 하지 못하고, 조금씩 체력만 소모해버린다.

 

 

샬롯, 가장 안쪽의 두목만 노려라. 그 외에는 내가 맡겠어

 

 

그렇게 말하고, 드라짱이 나의 전면에서, 양 발의 손톱과 화염으로 적의 시선을 끌었다.

그 사이 나는 드라짱을 발판으로, 머리를 타 넘어 적의 두목 앞에 설 수 있었지만, 슬슬 한계가 온 것처럼 현기증이 일었다.

 

땀이 눈 안에 들어와서 시야가 흐려진다.

 

 

……여기까지 인가──

 

 

언니, 괜찮아요. 검을 올곧게 정면으로 향하고, 1, 2, 3 소리에 내려주세요. 갑니다. 1, 2, 3!”

 

 

갑자기 들려온 미샤인 듯한 목소리를 믿고서, 칼늘 내리치면 희미한 눈의 안쪽에 붕괴하는 적장의 모습을 순간적으로 포착, 그 직후에 몸이 뜨거워져서, 나의 신체의 한 가운데에 등 뒤로부터 쏘여진 화살촉이 눈 앞에 나타났다.

폐를 관통하는 화살로부터 방울져 떨어지는 붉은 것이 나의 피라는 것은 엄습하는 격통이 알려주었다.

 

적장을 처치했지만, 아직 다른 간부를 죽일 수 없었다.

 

……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다.

 

 

 

………………아직, 죽고 싶지 않아.

 

하고 싶은 것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걸.

 

 

 

시야가 블랙 아웃하기 시작하고, 드라짱에게는 최후에 가볍게 손가락을 흔들고 그대로 지면으로 쓰러졌다.

 

 

샬롯! 이봐, 샬롯!”

 

 

저 멀리서, 드라짱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이미 신체는 음직이지 않는다. 이제는 고통마저도 느끼지 못한 채 어둠 속으로 떨어져간다.

 

 

 

◇◇◇

 

 

 

, …………언니?

 

갑작스럽게 샬롯의 기색이 사라져 간다.

이윽고, 완전하게 샬롯의 기색은 감지할 수 없게 되었다.

 

손에 들고 있던 커피 컵을 바닥에 떨어뜨려, 화려한 소리가 울려퍼진 동시에 나는 울고 있었다.

 

 

언니, 샬롯 언니, 안돼, 안돼, 안돼!! 죽으면 안돼!!!”

 

 

갑자기 반광란 상태로 울부짖는 나를 루나와 아르메티스가 억눌러 진정시킬 때까지, 붙들고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나는 그저 언니의 이름을 계속 부르짖는 것 외에는 내 감정을 억제할 방법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