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Pressure : Third Age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61화 : 기다려줘! 본문

웹소설 번역/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完)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61화 : 기다려줘!

한매화 2018. 3. 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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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기다려줘!

 

 

눈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무대 위의 한 장면인가?

미남 미녀의 커플이 뜨겁고 필사적으로 끌어안고 있다.

뭘까, 오래전부터 사귀던 사이처럼 매우 자연스럽게, 보고 있는 이쪽까지 빨개져 버린다.

 

그렇게 생각한 것은 그 순간 뿐.

두 사람은 서로 포옹하다가, 그 자리에 무너지는 것처럼 쓰려졌고, 그레이는 고통을 얼굴에 띄우고 있었다.

길고 예쁜 다리를 모아, 무릎을 구부리고, 소위 말하는 여자앉기가 되어, 그레이의 상반신을 안아, 필사적으로 무릎 베개의 형태를 취한 언니의 얼굴에도 구슬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레이는 그저 발버둥치고 있을 뿐이지만, 독의 영향으로 비슷하게 심한 상태일 언니는 참고, 그레이의 얼굴을 미소를 지우지 않은채 가까이서 응시하고 있다.

정말로, 그레이를 사랑하고 있었다.

사랑스러움이 구석구석 피어난다.

 

안타까웠다!

너무, 너무나도 안타깝잖아!

 

어째서야.

어째서인걸까?

처음부터 좋아했었다면, 죽지 않아도 괜찮았잖아?

있잖아, 안니. 내 생각이 틀린거야?

 

저기, 미샤쨩. , 나는 말야, 역시 반은 남자……, 하아, 하아. , 그런, , , 지금, , 누군,,. 흐윽. 좋아, 하는, , 같아. 후우. 나는, , 멋대 ,, . 계속, 참고, , 던건, 나니, .’

 

, 알았어요. 알았으니까, 언니, 가만히 있어요. 즉시 두명에게 해독제를 투여할 테니, 조금만 더 참아줘요.’

 

, , 하지, . 안되니까.’

 

, 언니? 어째서?’

 

다시, , 사람이, , , 없으, 니까…. 하아, 하아.’

 

그런가,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그레이는 처벌되고, 언니는 다시 혼자가 되어버리는 건가…….

그렇기에 죽음을 결단한 것이다.

하지만, 나는 미움받아도 괜찮아.

 

어쨌든 언니를 도와야하는 것이다.

주머니를 뒤적거리면, 필수품이 들어간 작은 상자가 잡혔다.

재빠르게 상자를 열어, 목적의 것을 꺼내 물을 녹이고, 언니의 입속 안에 억지로 삼키게 했다.

 

약을 먹인 후, 곤란한 표정을 나에게 향한 언니는 그저 울고 있을 뿐인 나를 탓하지는 않았다. 그것은 그것대로 마음이 괴롭다.

나타샤 왕비는 우리의 대화를 듣고 있지 않았지만, 언니에게 내가 무슨 약을 먹인 것을 기뻐하고 있었다.

 

그레이에게도 약을 마시게 해야할까?

하지만 마시게 하더라도 어차피 처형당할 테니, 그레이에게도 마지막을 장식한다면, 샬롯 언니의 무릎 베개 위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옆에서 일생을 마치는 것이 행복할 것이다.

 

미샤짱. 당신의 기분은 잘 알아. 그러니 탓하진 않아. 그렇지만, 조금 늦은 것 같네. 이제 내 생명이 남은 것도 적은 것 같아. 좋아하는 사람의 마지막을 지켜보는 것도 아내가 될 것이었던 내 사명이었구나. ……사실은 싫지만!’

 

많이 회복한 걸까나?

언니의 사명은 선명하게 들렸다.

 

미안해요. 하지만 언니는 살아있으면 좋겠어요. 내 생명을 모두 줄 테니, 계속 살아주세요.’

 

미샤? 무슨 말이야! 당신에게는 당신의 역할이 있어. 나 이외에도 당신을 필요로 하고 있는 사람도 있어. 내가 해야할 것은 이제 조금이니까. 남겨진 것을 정리할 때가지는 죽을 수 없어. 거기에 이것만은 양보할 수 없어. ……미샤, 마지막 부탁이 있어. 적어도, 그레이의 고통만은 풀어주지 않을래? 작별의 말을 듣고 싶으니까. 할 수 있을까?’

 

, 언니. 하지만, 조금이라도 생명력을 드리고 싶어요. 아는 바대로, 저도 오래 살고 있잖아요. 지금의 이런 생활을 보내면서, 평범하게 나이를 먹고 싶다고 생각해요.’

 

미안, 미샤. 그것은 나중에! 우선 그레이의 고통을 풀어줘.’

 

그레이님이 언니를 괴롭게 할 지도 모르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아. 나와 이야기해 준다면, 내용은 어째도 상관 없어. 탓한다면, 내가 나쁜 거였겠지. 게다가, 화 내거나 비난하는 것도 이것으로 최후라면, 그레이의 마지막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고 들어줄 뿐이야. 뭐니뭐니해도, 남편의 말이니까.’

 

그럼, 더욱 그레이님을 치료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그레이가 회복한다면, 처벌을 하는 것은 내가 해야 해. 내가 스스로 명령을 내려 그레이를 처형하는 것과 약혼자의 키스로 죽어버리는 것, 어느 쪽이 괜찮을까? 거기에, 나도 길지 않으니……. 한걸음 빨리가서 기다리는 것 뿐이니까! 저 세상에서, 둘만의 생활이야!’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그레이님께 이 약을 먹여주세요

 

나는 아픔과 고통을 해방할 정도의 약만 조제해서, 물과 함께 샬롯 언니에게 주었다.

이미, 보는대로 샬롯 언니는 평상시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누님은 부끄러움의 감각을 잊어버렸는지, 입에서 입으로 그레이님에게 약을 먹였다.

 

왠지 조금 부럽다고 할까, 질투심을 느낀다고 할까, 복잡한 기분이 든다.

곧바로, 그레이의 눈이 열렸다.

 

여기는?”

 

어때? 나에게 무릎 베개가 된 기분은?”

 

, , 공주님. 샬롯님, 무례를 용서해 주세요

 

……왠지, 조금 전의 그레이가 아닌 것 같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아. 그래서 기분은 어때? 유감이지만, 머지않아 이별이니까, 이대로 괜찮지?”

 

, 하아. 여러가지 일을 저질러버렸습니다. 샬롯 공주님께 수많은 무례, 할 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래, 반성하고 있구나! 그러면 없던 일로 합시다. 그것보다, 왜 그렇게 된걸까?”

 

확신은 없습니다만, 다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조종되어…. 보기 드물게 메이드가 들고 온 차를 마시고 온 몸이 마비되고, 나머지는 주술이 몸을 지배했습니다. ….”

 

, 이제 됐어. 고마워. 마지막에 제정신으로 돌아와 줘서. 내가 좋아하는 그레이를 마지막에 만날 수 있었어. 나에게도 용기가 있었다면, 우리는 맺어질 수 있었을까?”

 

, ! 물론입니다. 하지만, 이제 끝인듯 합니다. 샬롯 공주님을 만난 것은 내가 살아있는 의미,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그렇네. 그렝. 한 가지 고집을 피우게 해줘. 나를 샬롯이라고 불러줬으면 좋겠어

 

언니의 얼굴은 이미 평온했지만, 나도 나타샤 왕비도 그 부드러운 회화를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었다.

 

, 샬롯

 

그래요, 그레이. 나도 당신을 곧바로 따라갈게. 그러니까, 나를, 조금만 참고 기다려 줘. 사랑하는 그레이씨.”

 

언니는 그레이님에게 키스를 하고, 그대로 긴 시간 동안 얼굴을 들지 않았다.

그레이님의 기척이 사라져도, 언니는 쭉 그레이님에게 말을 건네고 있었고, 내가 잡은 시트의 귀퉁이는 물방울이 떨어질 정도로 젖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