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Pressure : Third Age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58화 : 슬픈 병문안! 본문

웹소설 번역/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完)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58화 : 슬픈 병문안!

한매화 2018. 3. 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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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슬픈 병문안!

 

 

목욕탕에서 나왔더니, 이미 나타샤 왕비의 사자가 와 있었다. 궁녀였지만, 문관이 아닌 무관의 모습이었다.

 

간소한 무녀 의상을 입은 내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궁녀의 복장이라는 것에 의문이 나왔다.

이것은, 나를 위한 경호가 아니라, 내가 아무런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라는 것 밖에 생각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은 신경 쓰지 않고 의심스럽게 생각하지 않도록 행동할 뿐.

샬롯 언니를 만날 기회가 생긴 것만으로도 그레이와의 대화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은 것이다.

언니의 용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으면 안된다. 흐름을 타서 우쭐대다 욕심을 많이 내면 좋을 것은 없다.

 

궁전의 남동쪽일까?

계단을 오르면 안쪽으로, 계속되는 길고 호화로운 복도에는 샬롯 왕녀의 그림이 장식되어 있다. 12, 3세 정도일까? 역시, 이 미모에는 넋을 잃고 만다.

무관에 이끌려 도달한 곳은 나타샤 왕비의 방과는 달랐다. 여기는 샬롯 언니의 방인듯하다.

 

어머, 미샤씨 어서와요.”

 

긴장이 풀어지도록 환영해준 것은 나타샤 왕비였지만, 역시나 옆에는 그레이의 모습이 있었다.

이것은 상당히도 나에 대해 경계하고 있는 모습일 것이다.

 

다시, 병문안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시는 대로, 샬롯 왕녀는 와병생활이 계속되고 있어서 미안합니다.”

 

아니, 샬롯 공주님을 배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저기, 괜찮다면 샬롯 왕녀님 옆에서 손을 잡고 싶습니다만……”

 

그건, 아무리 현자님이라고 하셔도 삼가해주시길. 샬롯 공주도 상당히 회복하고 있지만, 만일이라는 것도 있으니까요

 

생각할 틈도 주지 않고, 간단하게 거절당했다.

그렇다면, 나도 생각이 있다.

 

그레이님, 샬롯 공주님과 저 사이에는 깊은 인연이 맺어져 있습니다. 그것은 아스트라나 황국의 이자르 국왕도 아시는 일이지만, 그래도 안되는 것입니까?”

 

글썽거리는 유녀의 눈동자에 눈물이 고이고, 양손을 모아서 그레이의 눈동자를 눈을 치켜 뜨고 응시한다. 나 자신으로서는 누군가의 흉내를 내고 있는 것에 상당히 자존심을 희생하고 있지만, 지금은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덧붙여서, 누군가라는 것은 샬롯 언니다.

이런 부끄러운 일을 하는 것은 생각해 본 적도 없었지만, 의외로 용기가 필요하네.

그렇지만 부끄러움을 무시한다는 용기를 낸다.

하지만, 그런 일을 손쉽게 해내고, 게다가 받아들여지는 것이 언니의 굉장한 부분일지도 모른다.

그 미소에 반항하는 것은 그야말로 무리.

 

조금 생각하고 있던 그레이가 무거운 입을 열었다.

 

, 크흠, 그 정도라면 괜찮습니다. 현자님, 가능하다면 공주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세요. 게다가 아주르 황국의 이자르 국왕에게도 현자님의 직접 병문안에 감사한다고 전해주세요.”

 

호오, 그레이의 머릿속에서는 외교적 측면을 중요시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아주르 황국과의 좋은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것을 꺼리는 것 같다.

단순한 현자라고 한다면 무조건 거절당했을 테지만, 이자르님과 피즈님께는 마음 속으로 감사.

 

그러나 나타샤 왕비는 크게 걱정하고 있는 것 밖에 보이지 않는다. 저기, 제가 움직이기 어려운데요. 그것이 전해지지 않아서 스트레스가 쌓이는 걸….

아마 그레이는 나와 나타샤 왕비의 관계가 거의 알려져 있을 테니 왕비의 신변이 염려되고 걱정된다.

 

그런데 이제 어떻게 할까?

 

………………

…………

……

 

…………에이잇!

이 앞부터는 신에게 비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그레이와 나타샤 왕비에게 고개를 숙이고, 샬롯 언니가 자고 있는 침대옆에 무릎을 꿇고, 샬롯 언니의 왼손을 잡았다.

 

가까이 접근해서 보는 언니의 얼굴은 하얗고, 투명한 아름다운 피부였지만 죽은 사람처럼 핏기가 없다.

예상대로, 이제 기력이 쇠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남은 시간은 없는 것 같다.

빨리 구해내서, 내가 간병하지 않으면 살아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여기까지 샬롯 언니가 약해지고 있는 것을 그레이는 알고 있는 걸까?

 

이제부터는 그레이에게 들켜도 상관없다.

눈을 감고, 사념을 집중해 언니를 불렀다.

아마, 내 신체 주변에는 여러가지 색의 오오라가 발산되고 있을 것이다.

 

언니, 미샤입니다. 여기에 만나러 왔어요. 언니, 절 알아보시겠어요?”

 

“…………”

 

의식은 느껴지지만, 반응은 없다.

 

샬롯 언니, 나야. 나는 미샤야. 멀리서 만나러 왔으니까 대답해 줘. 저기, 샬롯 언니, 대답 해 줘.”

 

미샤? 왠지 그립네요

 

뇌의 파동으로부터 직접 읽어낸 말은 너무나도 약해서 겨우 파악할 수 있었다.

그래서 파동이 느껴진 곳을 향해 조금 톤을 높여 불렀다.

 

언니, 난 당신의 여동생, 미샤에요. 아주르에서 왔어

 

, 아주르? ………… 미샤? 정말로 미샤인거야?”

 

네 언니. 나는 드라짱이 태워줘서 여기에 왔어. 어차피 들킬 거라 생각하기에 숨기지 않고 그대로 말할게. 언니와 그레이님과의 결혼식의 초대장이 아주르 황국의 이자르 국왕에게 전달되어서, 축하의 물건을 휴대해 이 아스트라나 제국에 왔어

 

그래, 미샤는 건강한거야?”

 

“”, 내 몸은……. 하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아

 

그럼, 기운 낼 수 있도록 내가 뭔가 할 수 있을까?”

 

, 언니! 그런 가녀린 목소리로 말하지 마. 나야말로 언니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 내가, 내가 건강하지 않은 건, 언니를 걱정하니까야. 지금 이대로는 내 소중한 언니의 생명이 언제 사라질지 불안해

 

미샤. ……미샤짱. 나는 이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몰라. 네가 말한대로 나는 내일도 살아있을 거라는 보장이 없으니까.”

, 언니. 나빠. 그런 말은 하지 말아줘. 언니가 없어진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그리고 나는 걱정하지 않는 거야?”

 

미샤짱. 너는 내 소중한 동생이야. 그것은 계속 변하지 않아요.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이자르와 피즈에게 맡겨두었으니까 걱정하지 마. 그 두 명이라면 괜찮으니까. 미안해. 언니는 이대로 사라지고 싶어. 좋아하는 상대에게 도구로 취급되다니 너무 슬퍼. 그러니까 이제 놓고 싶은거야. 이제 지쳤어. 여기에 와주어서 고마워

 

“……언니

 

「딸깍」 소리가 들르는 듯이 일방적으로 이야기는 끊겼다.

하지만, 언니의 뜻에 따르지 않을 거니까, 원망받아도 되니까, 살아 주었으면 한다.

 

나는 내가 줄 수 있는 만큼의 생체에너지를 잡은 손을 통해 샬롯 언니에게 흘려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