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Pressure : Third Age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56화 : 드레스는 어떨까? 본문

웹소설 번역/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完)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56화 : 드레스는 어떨까?

한매화 2017. 12. 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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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드레스는 어떨까?

 

 

으응???

 

역시나 노이즈 투성이라 들리지 않는다.
여기는 숲 속과는 달라서, 사람이 너무 많은 탓에 다양한 생각이 머리 속으로 흘러 들어 온다. 나쁜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 뿐이라 질려버린다.

 

샬롯 언니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전혀 없었고, 아부할 마음 가득이라고 할까.
이제 슬슬 돌아가지 않으면, 메이드에게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고, 오늘 밤의 만찬회에서 입을 옷을 고를 수 없다.

 

만찬회에서는 언니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 테니까, 그곳에서 정보수집을 재개하자.

 

나는 각오하고, 양손으로 감싸고 있던 글라스 안의 물을 삼키니, 꽤 씁쓸한 맛이 났다. 언니 때문이라고는 해도, 이제 다시는 마시고 싶지 않은 걸.

 

세면대로 가서 양치질을 2~3회 해봐도, 입속 안은 여전히 이상한 느낌이 든다. 예를 들면 얼얼하고, 미각이 마비된 감각.

 

그래, 서둘러 준비해야겠다.
나는 문 밖을 지키는 위병에게 메이드를 불러달라고 전했다.

 

그 씁쓸한 마법수의 효과는 몇 일간 효과가 있는 것은 좋지만, 필요없는 정보까지 흘러들어 오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 되어 버릴 것이다.
그렇다고는 생각하면서도, 지금은 수단을 선택하는 여유도 없다. 짧은 시간 사이에 샬롯 언니를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

 

재빨리 돌아온 메이드에게 파티 의상이 없는 일을 말했더니, 약간의 시간을 두고 나의 사이즈에 맞춘 드레스를 차례차례 방 안으로 옮겨 들였다.
평상시의 모습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여러 의상에 현기증이 났지만, 여기서의 관례에 따를 수 밖에 없다.

 

힐끗, 대충 훑어보다가 연보라색의 수수한 드레스에 눈이 멈췄다.
저 색은 이전에 언니가 입고 있던 색에 가까웠다.
저 드레스로 하고 싶지만, 과연 나에게 어울릴까나?
언니는 어떤 모습을 해도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나에게는 그런 보증은 없다.

 

어느 새인가, 한 드레스를 가만히 노려보고 있었다는 걸 눈치 챘는지, 눈 앞에 들이며진 드레스를 보고서 제정신이 들었다.

 

 

이쪽이 마음에 드십니까?”

 

 

싱글벙글 미소를 띄운 한 메이드가 말을 걸었다.

 

……어쩌지. 어울리지 않을지도 몰라.

 

 

그럼, 여기. 시착을 해 봅시다.”

 

 

드레스를 손에 들고, 나에게 가까워지는 존재가 메이드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깨끗한 옥내 전용의 간소한 드레스를 입고 있지만, 장식이 착실하게 꾸며져 있고, 곳곳에 금사나 은사가 이용되고 있다. 메이드장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이 사람에게는 사양이라던지 그런게 없는 분위기가 감돌아서, 나도 그 분위기에 타버렸다.

 

인형 놀이 같은 아이들 장난감 마냥 연보라의 드레스에 맞추어 장식까지 준비되었다.
방금 전의 귀부인의 지시는 정확했는지 거울 앞의 나는 보기좋게 화려한 모습으로 변신해서, 어떤 나라의 공주님과 같은 모습이 되어 있었다.

 

 

어머? 멋지네요. 이 색은 내 딸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라, 이 색의 드레스 코디네이트에는 자신 있어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지요? 나는 매우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 그렇네요. 하지만, 저에게는 과분합니다.”

 

 

아니요. 이제 그 드레스를 입을 사람은 없으니까, 모처럼이니 입어줘요. 이제 딸에게는 사이즈가 맞지 않게 되었지만, 왠지 버릴 수가 없어서. 당신이 입어준다면, 나 뿐만이 아니라 딸인 샬롯도 기뻐한다고 생각해

 

 

……. 그렇다는 건, 이 사람은 샬롯 언니의 어머님이라는 거야?

 

 

“……, 혹시 그 샤롯님의 어머님이신가요?”

 

 

, 하지만 조금은 달라. 나는 제 1 왕비고, 샬롯읜 제 2 왕비의 딸이야. 하지만, 나에게는 남자애만 있기에, 샬롯은 나에게 있어서 딸이나 다름 없어

 

 

눈 앞의 귀부인은, 자랑하는 듯한 표정도 없이 얼굴에 미소를 띄우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러나, 왕비님께서 나의 갈아입는 곳에 동석하는 것은 생각치도 못했다.

 

 

아아, 왕비님이셨습니까. 몹시 실례했습니다.”

 

 

뭔가 실례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만약을 위해서 재빠르게 머리를 숙여, 상투적인 사과를 입에 올렸다.

 

 

당신이 미샤씨구나. 샬롯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 , 얼굴을 들어 주세요.”

 

 

……샬롯 언니는 왕비님께 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을까?
단지, 아즈르 황국에 체류할 적의 나에 대한 배려를 위한 변덕이 아니라, 정말로 나의 언니가 되어 주시겠다고 한 것일까?
지금까지 조금이라도 의심하고 있던 자신에게 매우 화가 났다.

 

제일 왕비라고 자칭하는 귀부인이 익숙한 행동으로, 사람들을 물리자, 모두들 스커트를 조금 넓혀 인사를 하며 소리없이 문을 나갔다.

 

당신이 정말 미샤씨라면, 당신을 믿고 부탁을 하고 싶어. 발설해도 쓸모없겠지만.”

 

조금 전까지와는 다른, 왕비님의 분위기가 변모한다. 거기에다 어느 새인가 나의 오른 손은 제 1왕비의 양손에 재대로 잡혀서, 왕비님이 나를 응시하는 눈동자에는 무엇인가 결의가 느껴졌다.

 

마음 속으로 왕비님에ㅐ게 집중하면, 아주 간단하게 침대에서 와병 생활을 하는 샬롯 언니의 모습이 흘러들어 왔다.

 

수많은 경위로부터, 불확실했던 것들이 분명하게 밝혀졌다고 말할 수 있지만, 반대로 왠지 모르게 된 것도 꽤 나왔다.
그 대표격은 상냥하다고 들어왔던 그레이의 급격한 변화였다.
샬롯 언니에게는 좋은 느낌으로 호감을 가질 수 있는 남자라고 들어왔기에, 나에게 있어서도 쇼크는 컸다.
언니가 결의할지 어떨지를 헤매고 있었을 정도의 상대였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적이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신경쓰이는 것은 샬롯 언니의 용태다. 본인을 보고 있지 않으니까, 확신을 할 수 없었지만 이미 빈사상태인 것 같다.
내가 지참한 만능약을 빨리 처방 해 주고 싶다.
그것이 효과가 없어도, 어떤 작용은 할 테니까, 일각이라도 빨리 만나고 싶다.

 

왕비님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바로 진언했다.

 

샬롯 언니를 만나게 해 주세요. 만약, 내가 직접 언니를 만날 수 없다면, 왕비님께서 이 약을 언니에게 먹여 주세요. 만약, 이대로 방치하면 가까운 시일 내에 손을 쓸 수 없게됩니다. 이제 벌써 늦었을 지도 몰라요.”

 

왕비님께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은 이미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현자이기 때문에, 언니에게 무엇인가 할 수 없을 것인가에 대한 상담이었기 때문이지만, 아마 왕비님도 언니가 위험한 상태라고 눈치 채고 있을 것이다.

 

나의 발언에 대해서, 왕비님은 곧바로 알겠다고 말했지만, 그레이에 의해 실패하는 리스크를 생각해서 우선은 왕비님께 약을 건네어, 그 상태를 나에게 가르쳐주기로 했다. 조금이라도 회복의 조짐이 있으면 좋고, 없다면 다른 약을 만들 뿐이니까.

 

두 사람 모두, 이후에는 협동하는 상황이라는 인식으로, 왕비님은 샬롯 언니에게 약을 먹이는 역할, 나는 내가 가진 지식을 모두 활용해서 약을 조제하는 역할로 분담하는 것이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