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Pressure : Third Age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59화 : 와앗! 본문

웹소설 번역/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完)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59화 : 와앗!

한매화 2018. 3. 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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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와앗!

 

 

너 뭐하는 거냐?!”

 

차갑게 느껴지는 마음을 억누르는 듯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렸다고 생각한 순간, 그레이의 신체는 움직이고 있었다.

 

소리도 내지 않고 순간적으로 허리에 매달린 검을 빼내, 나의 가는 목에 갖다 대었다.

눈 앞에 보이는 검의 끝은 날카롭게 벼려져,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위협을 겸해, 내 목을 스치게 했을 것이다.

피가 나왔다는 것에는 놀라움과 고통은 느끼지 않았고, 반대로 냉정하게 될 수 있었던 것은 감사해야 할까나.

 

여기서 패닉을 일으키는 것도, 그레이가 바라는 대로일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대로 끝낼 생각은 없다.

 

하지만 젊은 놈 주제에 나를 얕보고 있네.

현자라고 불린다면, 응당 그에 상응하는 준비가 필요할 텐데 성급해.

 

그레이의 검기는 흠 잡을 데가 없고, 그 누구보다 빠르고 선명했기에, 나의 이 모습으로는 적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방심하고 있는 걸까?

 

목을 취하는 기량도 확실히 신급 실력이라고 인정받을 만 하고, 아스트라나 제국 내에서는 그레이의 검술에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는 데는 이의가 없다.

그레이에게 표적으로 찍힌다면 목숨은 없다.

아스트라나 제국 근위 사단의 우아한 귀신(優鬼)」이라고 한다면, 주변국에서의 그레이를 부르는 통칭이다.

 

나는 마음 속에서 피어나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그레이에게 들키지 않도록, 태연한 얼굴로 수습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샬롯 언니에게 부여한 생명의 에너지는 내가 생각하고 있던 양의 10%에도 못 미친다. 그렇지만 실패한 채로 두 사람이 여기에서 헛되이 죽을 순 없다.

적어도 샬롯 언니만은 자유롭게 해주고 싶다.

 

내가 아무리 오래 살아 있어도, 샬롯 언니보다 좋은 기분이나 행복을 모두에게 줄 수 있을 리 없다. 그렇다면 내가 되움이 되는 장면은 샬롯 언니를 구출해 내는 것만으로도 충분!

 

. 태연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내가 이대로 검을 조금만 움직여도 너의 생명은 지워버릴 수 있다. 그대로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 나타샤님 이외에는 방 밖으로 나가주시길. 아주르의 개는 내가 이 자리에서 처리할 테니, 근위병은 부르지 않아도 괜찮다.”

 

일단의 분위기는 수습한 듯 하다. 많은 메이드들이 충격을 받았던 것은 알 수 있었다.

속마음에도 다양한 반응이 있는 것이다.

 

, 여러분. 이 자리는 나가십시오

 

손뼉을 쳐 나타샤 왕비가 메이드들을 방으로부터 내쫓으려고 필사적이었다.

그레이의 정체가 들키면, 자신들이 위험한 일을 당한다는 생각한 다음에 한 행동일 것이다.

 

그레이가 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여기에 있는 메이드 전원을 매장해버리고 사라지는 일도 손쉬운 일이고, 무엇보다 이후에 샬롯 언니나 나타샤 왕비에게 닥쳐가는 그레이의 어리석은 행동까지 무서워하고 있는 것 같다.

거기에 덧붙이자면, 나의 목숨까지 걱정해 주고 있다.

 

메이드가 모두 방으로 나가는 것과 동시에 그레이는 나에게 명령을 내렸다.

 

천천히, 이쪽을 향해라. 이상한 행동을 하면, 이 다음은 없어.”

 

방금 전까지의 음성이 아닌, 낮고 냉혹한 음성이 들린 것은 나만이 아닐 것이다.

 

나는 말한대로, 천천히 몸을 그레이에게 향하면서, 가볍게 숨을 토했다.

 

, 들어주지. 샬롯에게 무슨 짓을 한거냐? 너의 뒷모습으로부터 뭔가를 느꼈다. 게다가 공기가 흔들린 것은 틀림 없다.”

 

나타샤 왕비가 허둥지둥, 우리를 보고 있는 것이 전해진다.

그레이의 살기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나도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그레이의 살기에 압도될 것만 같아서, 과연 노골적으로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샬롯 공주님에게 제 생명력을 건네주려고 했을 뿐입니다.”

 

, 그런 쓸데 없는 짓은 하지 않아도 된다. 샬롯을 죽게 할 수는 없다. 그런데…..너는 누구인가? 샬롯의 병을 치료한다는 것은 무슨 생각이지?”

 

딱히, 그저 샬롯 공주님이 건강하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그것은 그레이님도 같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제 조금만 더 이야기 한다면

 

 

하핫, 샬롯 왕녀는 내 아이만 낳아준다면 그걸로 좋다. 그리고 조용히 여생을 보내준다면 용무는 없어. 게다가 오랫동안 장수하는 것도 가혹할테지. 샬롯의 병은 악화되어도 회복할 수는 없다.”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겁니까? 샬롯 공주를 사랑하지 않나요?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이 아니었습니까? 이대로는 정말 샬롯 공주님은 사라집니다. 그걸로 좋습니까? , 샬롯 공주의 목숨은 풍전등화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저에게는 그것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미래의 이야기를 하기 이전의 문제입니다.”

 

, 말하지 않아도 옛날에는 샬롯을 사랑했다. 나는 몇 년 동안, 샬롯 공주를 한결같이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데도 전혀 받아주지 않았다. 그렇다면 누군가에게 뺏기기 전에 힘을 써서라도 옆에 두려고 생각했을 뿐.”

 

당신은 불쌍한 사람이군요. 좋아하는 사람의 행복을 바란다는 선택지는 없었습니까? 아마 샬롯 공주는 누구와도 결혼할 생각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공주에게 직접 제가 들었습니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까지 말하지 않았습니다만, 이런 일을 벌이지 않아도 계속 곁에 있을 수 있지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이제와서 이야기해도 소용없겠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샬롯 공주를 자유롭게 해주세요. 지금 그대로는 너무 불쌍합니다

 

,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다. 샬롯은 불쌍하지만, 내가 정당한 아스트라나 제국의 왕이 되기위한 초석이 되겠지. , 여기까지 이야기 할 생각은 없었지만, 이미 들어버렸다면 사라져 줄 수 밖에 없겠네. 각오는 됐나?”

 

그레이가 칼을 든 손에 힘을 넣는 것이 명확하게 전해졌다.

더 이상의 수단은 남아있지 않다.

나는 다시 숨을 들이마시고, 단번에 토해냈다.

 

그것과 동시에 「쨍」 굉음 소리와 함께 진홍의 용이 얼굴을 방으로 들이밀었다.

그레이도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드래곤과 대치하고, 검을 고쳐 잡았다.

그 틈을 타서 나도 단번에 침대 위의 샬롯 언니 곁으로 달려들고, 머리 장식에 무기로 가져온 강철의 바늘을 빼내 그레이를 향해 준비했다.

 

드래곤을 향해 검을 겨눈 자세는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대한 그레이의 판단력일 잘 말해준다.

내 강철의 바늘은 노려 던지더라도 쉽게 튕겨낼 뿐이다.

그러면, 결국 도망칠 뿐.

 

드라짱! 배리어를 칠 테니, 브레스!”

 

순식간에 나에게 눈빛을 보내고, 드라짱은 입을 열었지만, 그 입으로부터 불길이 발해지는 일은 없었다.

 

어이, 이 여자가 무슨 짓을 당해도 좋은거냐?”

 

그레이의 목소리에는 승리의 자신감이 묻어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레이의 발 밑에는 검이 드리워진 나타샤 왕비가 머리카락이 잡혀 꼼짝하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

 

미샤씨! 저는 개의치마시고, 이대로 그레이를 불길로 태워버리세요!”

 

나타샤의 결의는 강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한다고 해도 ! 알았습니다!라는 일은 없다.

 

반대로 여기가 위기가 되어버렸다.

 

으극……”

 

입안에 가득 피 맛이 난다.

깨문 입술로부터 흘러나온 피가 입안에 흐른 것이다. 분하지만 방법이 없다.

 

나타샤님, 죄송합니다. 드라짱 부탁ㅎ…”

 

다시 드라짱이 입을 열려던 순간, 귀에 익은 그립고 그리운 목소리가 그것을 막았다.

 

후후후, 안돼요. 드라, 그런 것은 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미샤, 나를 돕기 위해서 사람의 목숨을 희생하는 것은 용서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정말 고마워. 기분은 매우 기뻐. 당신 덕분에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이제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아. 그레이, 내가 나타샤 어머님을 대신할게요. 그러니, 나타샤 어머님을 놓고, 거기에 미샤는 아주르로 돌아가줘.”

 

샬롯 언니는 나를 뒤에서 꽉 하고 껴안고, 내 손에서 바늘을 취해, 침대 옆에 버리는 시늉을 했다. 그 중 한 개만은 등 뒤의, 정확히 허리의 벨트에 끼운 것 같지만, 그레이로부터는 사각이었다.

샬롯 언니는 비틀비틀 몸을 일으켜 일어나, 나의 머리를 쓰다듬고 불안정한 발걸음으로 그레이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