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Pressure : Third Age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52화 : 엣, 그런거야? 본문

웹소설 번역/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完)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52화 : 엣, 그런거야?

한매화 2017. 11. 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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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 , 그런거야?

 

「펄럭펄럭」 희미하게 날개소리가 들린 것 같았는데, 그건 기분 탓이 아니었다.
「똑똑」 울리는 현관문의 노크를 듣고, 나는 그 자리로부터 움직이지 않고 신경을 쏟아 바라본다.
이런 곳에 오는 것은 정해진 시각마다 가져오는 식사, 그리고 차를 마시고 있는 화창한 한때를 제쳐두고, 시간을 쓸모없게 하는 것과 같다.

 

 

그나저나, 어떤 녀석일까?

 

 

…?!

 

 

무심코, 손에 쥐고 있던 뜨거운 녹차가 담겨있던 찻잔을 떨어뜨릴 뻔 했다.

 

문 밖에서 노크하고 있는 인물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것이 나에게 큰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국왕과 왕비가 이런 곳에 온다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고, 아무래도 나에게의 용건을 모르니까.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두 명을 그대로 기다리게 하면 안되니까, 찻잔을 테이블에 올려두고, 서둘로 현관으로 향해 문을 연다.

 

여어, 오랜만이야. 미샤
안녕, 미샤. 잘 지냈어?”

 

조금 길게 기다리게 한 것을 후회하면서, 두 명에게 인사를 하지만, 긴장 때문에 능숙하게 이야기 할 수 없다.

 

, 안녕햐셰엿

 

, 저질렀다.
아마, 얼굴은 새빨개졌을 것이다.
피즈님이 웃고 있다.
이자르님도 뿜기 시작할 것 같다.
나는 도대체 어떤 얼간이인거지?
이게 다 언니님을 만나고 나서 시작된 것이다.
책임 져 줬으면 해. 지금까지 금욕적으로 살아왔는데, 지금은 겁쟁이 같아.

 

미샤, 당신은 많이 바뀌었구나! 그렇지만 지금의 캐릭터는 정말 좋아. 이것도 샬롯님 덕분이려나?”

아니오, 요즘 제가 느슨해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이전처럼 돌아올 수 있습니다.”

, 이전이란……. 현자를 자칭하고 있던 정체 불명한 존재였던 시절?”

, 그렇습니다.”

그럼, 이전처럼 되어 줘. 샬롯을 위해서

네엣?”

이자르, 갑자기 그러지 말아요. 미샤씨, 샬롯님을 만나러 가 주었으면 하는거야. 이번은 현자인 당신 밖에 할 수 없다는 걸 아니까, 절대로 부탁을 받아줘.”

 

조금 전과는 달리, 두 사람 모두 진지한 얼굴로 나를 보고 있다.
어쩔 수 없지만,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 오래간만에 독심술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언니님께서 두 번 다시 사용하지 말라고 주의받았기 때문에 사용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여기서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런데, 미샤. 뭐부터 이야기 할까?”

아니요, 그대로 조용히 저쪽 소파에 앉아주세요. 피즈님께서는 이쪽의 목제 의자가 좋겠네요.”

 

책상의 목제 의자를 피즈 앞으로 옮겨, 앉도록 재촉했다. 조만간 임월을 맞이하는 피즈의 배에는 소파처럼 깊숙히 앉는 것은 힘만 들 뿐일 것이다.

 

두 명의 사념을 파악하고 머릿속에서 영상화하면, 조금 전의 두명의 교환이 보여왔다.
과연, 샬롯 언니가 평상시에 하지 않는 것들이 많이 보인다. 이제는 나에게 상태를 보고 와 주었으면 싶은 것이다.
이 두 명이 직접 만나러 가는 것은 우선 무리일 것이고, 아즈르에서 보내는 사자로서는 현자인 내가 적임이라고 할 것이다.

 

대략적인 사정은 알았습니다. 확실히 이상하네요.”

, 결혼식이 코 앞이라 바쁠 수도 있는데, 자필의 편지를 쓰는 것은 할 수 없을테지. 아스트라나 제국 내부는 아직도 혼란하다고 듣고 있다. 그러니까, 샬롯이 언제나와 같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그러니, 우리나라의 대표로서, 상태를 보고 와 줬으면 해.”

 

진지한 이자르의 표정에는 불안이 서려있어, 그런만큼 샬롯 언니를 걱정하고 있는 것을 간파할 수 있다.

 

지금은 피즈님이 귀족 무리에게 인정되고 있지만, 그 계기를 주었던 것이 다름아닌 샬롯 언니며, 두 명은 사이좋은 친구니까 이자르의 기분도 잘 안다.

 

하지만, 나는 이 두 명의 정보로, 이미 이상 사태가 되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그것은 샬롯 언니의 비밀에 대해, 나만이 이것을 파악하는 능력을 우연히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자르님, 샬롯 언니는 역시 어떤 사건에 말려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저만이 알고 있는 샬롯 언니의 개인 사정으로, 상대가 그레이라고는 해도 샬롯 언니가 결혼한다고 믿을 수 없습니다.”

 

말하고 나서 깨달았지만, 그 때의 내 말투는 더 이상이 없을 정도로 강하고, 그리고 너무 단호했다.

 

미샤씨, 그건 어떤 일일까? 괜찮다면, 우리들에게도 가르쳐줄 수 없을까? 물론, 발설하지 않을께. 친구를 알고 싶다는 기분으로, 어떻게든 힘이 되고 싶어.”

 

피즈의 얼굴을 애절했다.
그저 한낱 계집아이인 나에게, 왕비가 되어야 할 고귀한 분이 진지한 표정으로, 그리고 진지한 시선으로 나에게 부탁하고 있다. 하지만, 샬롯 언니의 사정은 발설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서, 그리고 말한다 하더라도 믿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피즈님, 샬롯 언니의 사정은 역시 말할 수 없습니다.”

, 어째서?”

 

그렇게 말하면서, 의자에서 일어나 나에게 다가서려는 피즈의 양 어깨를 이자르는 가볍게 잡고, 그 자리로부터 움직이지 못하게 상냥하게 나무랐다.

 

저기, 피즈? 미샤를 무서워하게 해서 어떻게 하려고? 미샤에게는 미샤의 입장이 있는 거야. 거기에 미샤를 알고 싶다는 게 아니라, 이 장소에 없는 샬롯의 비밀을 묻는 것은 매너위반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자르, 이자르! 그것은 알고 있지만……. 그치만, 샬롯님은 나에게, 아니 우리들의 친구이기 전에, 은인인데 곤란한 일에 말려들어가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니 싫어!”

 

울면서 이자르가 잡는 어깨의 손을 풀고는, 나에게 다가오는 피즈를 보고 있으면, 「이 사람은 믿어 줄 지도 몰라」라는 희미한 기대가 머리에 떠올랐다.

 

피즈가 나의 앞에 와서, 나의 양손을 잡고 자신의 배에 이끌었다.

 

미샤씨, 이 배의 아이에게는 샬롯님의 이름을 붙이려고 이자르에게 이야기했어그 만큼, 우리들은 샬롯님이 소중해. 그러니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좋으니까, 들려주면 좋겠어. 귀부인이 판단한 샬롯님이 말려들어갔다는 근거를.”

 

피즈의 둥근 배는 곧바로 형태를 바꿨다.
손을 댈 뿐이었는데, 배 안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전해진다. 이만큼 힘찬 녀석이라면 튼튼하게 자랄 것이다.
꼬마 샬롯이라도 부를 수 있으려나?
하지만, 샬롯 언니의 이름까지 붙일 생각이라면, 나도 조금 양보를 해 줘야하려나?
혹시, 이 두 명이라면 도와줄 수 있을지도 모르고…….

 

그럼, 조금 뿐입니다. 절대로 비밀이에요. 실은, 샬롯 언니에게는 전생의 기억이 있는 것 같아요. 그것도, 전생에서는 남성이었다는 기억이 여태 있었기에, 이런 이유로 약혼과 같은 이야기는 모두 끊고 있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샬롯 언니와 그레이님과의 결혼은 있을 수 없어요.”

 

조금은 생략했지만, 잘못 전달하지는 않았다.
그저, 피즈님도, 이자르님도 꽤 예상외였는지, 입을 연채로 경악하고 있다.
, 그 기분은 알고 있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주님에게 남성의 기억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결혼은 무리라는 건 아무도 믿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
뭣보다, 이런 나도 똑같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