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Pressure : Third Age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49화 : 엣? 그런!! 본문

웹소설 번역/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完)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49화 : 엣? 그런!!

한매화 2017. 9. 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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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 ? 그런!!

 

이상하다!

왠지 이상해!

뭐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없지만, 뭔가 결정적인 게 다른 생각이 들어서 어쩔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한 것은 어젯밤의 꿈 속이었다.

간신히 따뜻하게 한 더운 물을 바라보면서, 문득 생각을 시작했다.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것은 이런 느낌일까?

 

아니아니,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 빨리 해치워버리자. 나는 포켓에 숨기고 있던 푸른 약의 병을 꺼내어, 내용물을 확인했다. 앞으로 몇 회분인지는 모른다. 그렇지만, 그다지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도 않는 걸?

 

「이봐요, 로리」 라고 선배 메이드에게 불렸기에, 주머니에서 꺼내 보고 있던 병을 황급히 열어, 주전자 속에 대량으로 넣고 말았다. 이미 푸른 약은 병안에 절반밖에 남지 않았다. 이거, 그냥 사용해도 괜찮을까나?

배탈이 나는 정도라면 괜찮지만……

 

이 방에서 홍차를 마시는 것은 나타샤님과 그레이뿐.

다른 메이드에게도 만약을 위해서 푸른 약을 넣은 홍차를 먹이고 싶었지만, 뭔가 특별한 일이 없다면 주인과 함께 차를 마시는 일은 없을 테니, 예상했던 일정이 보기좋기 빗나가 버렸다.

 

아마, 나머지 약으론 부적할 것이다.

가만히 보니 병에 들어가 있는 나머지 분량이 너무 적다.

 

 

 

…….

반성에 반성을 거듭하지만, 지금은 이 장소를 벗어나는 일이 중요하다.

 

억지 웃음을 짓고, 「네」 라고 답한 후에 나타난 사람은 부메이드장인 리자였다.

 

「로리, 나타샤님께서 그대를 부릅니다. 빨리 이 쪽으로 오세요. 나머지는 이 아이들이 하니까요.」 말하고 있는 배후에는 두 명의 선배가 불만스러운 듯이 서 있다.

 

왠지 뒷일이 무서운 걸…….

 

「이봐요, 빨리 가세요」 등을 떠밀려, 방 한가운데의 소파로 나아간다.

그리고 소파에 앉아있는 나타샤님과 그레이를 향해 정중하게 인사하고 벽 옆에 서 있으려고 생각했지만, 그레이가 허락하지 않았다.

 

로리, 너는 내 메이드니까, 나의 옆에 있도록

 

팔을 붙들려 소파의 옆에 위치했지만, 메이드로서는 바로 옆에 서 있는 다는 것은 무례하기 때문에, 한걸음 뒤로 물러난다. 그레이도 그것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 위치가 굳어졌다.

 

그러나 이 위치에서는 나타샤님으로부터 이야기를 걸려올 가능성이 있어서, 마음 속으로는 평온하다고 할 수 없다.

무의식적으로 빨리 퇴실하는 것만이 머리에 떠올라 버린다.

 

예를 들면, 고개를 숙이지 못하는 상황은 바늘 방석에 앉아있는 기분인 것이다.

 

그런 것을 멍하니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역시 나타샤님으로부터 이야기가 걸려왔다.

 

로리, 오래간만이군요. 그대는 그레이의 메이드입니다만, 여기서는 그레이와 같은 손님으로 취급하겠습니다. 그대도 같이 하지 않겠습니까?”

 

……?!

 

그런, 갑자기!

 

고개를 흔들흔들 저으며 손가락으로 가위표를 만들었지만, 주종관계를 깰 수 없는 상황에서 그레이로부터는 손짓에 대한 반응이 없었다.

 

흠칫흠칫 그레이의 옆에 살짝 앉았지만, 그레이는 나의 등받지를 펑펑 두들겨서, 그 얼굴을 힐끗 봤을 때는 단념했다.

그 이상하게 싱글벙글 웃고 있는 그레이에게는 공포조차 느끼네.

 

단념하고 깊이 앉으면, 양쪽 모두 만족스런 얼굴이 되어 겨우 나로부터 눈길을 떼어주었다.

 

나타샤님,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본인을 놀라게 한다고 생각했기에, 갑작스런 내실을 쾌히 승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은 오늘 로리의 생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여기에 있는 메이드 동료들에게도 축하를 받게 해주고 싶습니다만, 나타샤님, 어떻습니까?”

 

……어라!

그레이씨, 들어봐!

갑작스럽지는 않을까?

지긋이 그레이를 노려보면, 그레이는 우쭐한 얼굴로 윙크 해왔다.

이 얼굴은 전생이었다면, ‘도야가오-의기 양양한 얼굴이라는 걸까나.

「해냈다」 라고 얼굴에 써 있다.

 

순간적으로 부정할까 싶기도 했지만, 주인의 말을 부정하는 하인은 귀족사회에는 있을 수 없다.

여기는 부드럽게 오해를 푸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 거야?

시행착오의 사고를 가속하는 사이에, 나의 생각은 결정되었지만……. 그때는 이미, 늦은 상황이 되어 있었다.

 

어머나, 그래요? 그건 굉장히 경사스럽네요. , 그레이. 그런 중요한 일은 빨리 말했어야죠. 나도 대찬성이에요

 

만면의 미소로 나타샤님이 나를 응시한다.

샬롯이라는 것이 언제 들킬지 조마조마.

구멍이 뚫릴 정도로 응시되는 것이 고통스러웠고, 부끄러운 표정을 짓고 고개를 숙였지만, 나타샤님의 말은 아직 계속되었다.

 

그럼, 로리를 축하합시다. 바로 최근에, 귀한 포도주를 다반 방면의 변경백으로부터 받았으므로, 모처럼 생일이니까 로리도 함께 마시는 것이 좋을까? 어때요, 그레이? 물론 반대하지 않을테죠! 지금은 쿠키 정도 밖에 없지만, 케이크를 준비 시킬 테니까 로리는 편히 쉬고 있으세요. 오늘은 그대가 주인공이야. , 건배합시다. 다른 메이드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케이크를 여러가지 준비 받지 않으면 안되니까, 포도주 대신에 홍차로 참아줘요. 어서, 빨리 시작하죠

 

갈팡질팡하는 나의 생각을 고려하지 않고, 여러 가지 일이 정해져가는데……, , 어떻게 메이드들에게 홍차를 마시게 해야할지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는 딱 좋은 타이밍일지도.

여기서는 이야기를 맞춰보자.

 

나는 나타샤님의 지시로, 소파에 앉은 채로 착착 준비가 되어 간다.

마지막으로 어디에서 가지고 왔는지 모를 훌륭한 사이즈의 초콜렛 케이크가 나의 눈 앞에 준비되어, 해피 버스데이 노래를 합창한다.

 

케이크는 맛있을 것 같고, 메이드들에게 약을 먹이는 일이 남았지만, 중요한 나타샤님에게는 먹게 할 수 없는 모양이다.

 

여기는 어쩔 수 없으니까, 다음 기회를 노리자.

무릎 위에서 가녀리고 귀여운 것 같은 자신의 손을 잡고, 주먹을 쥔다.

 

「자, 촛불을 꺼 주세요」 나타샤님의 지시로, 단번에 촛불을 꺼뜨렸다.

약속이 되어있는 것처럼, 불이 꺼지자 우렁찬 박수가 울려 퍼진다. 그 후에 그레이의 축사가 건배사를 대신하고, 모두가 나를 축하해 주었다.

 

어쩐지, 전생의 시설에 있을 때와 같이 모두가 나 한 명을 축하해주고 있다. 꽤 오래간만이어서, 그러면서도 아직까지 익숙해지지 않는다. 아마, 그레이와 나타샤님은 기뻐해주고 있을 것이지만, 다른 메이드들은 표면적일 뿐일 것이다.

 

메이드들이 홍차를 마시는 모습을 확인하고 나서, 나도 포도주에 입을 대었다.

 

그 직후에 시야가 까마득해지고, 나의 이 세계에서의 인생관도 함께 변해버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