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Pressure : Third Age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44화 : 저기요! 본문

웹소설 번역/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完)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44화 : 저기요!

한매화 2017. 9. 9. 14:00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44 : 저기요!

 

샬롯…, 샬롯

졸리는 와중에, 머리카락이 쓰다듬어지는 기분 좋음은 감각에 더 자고 싶은 기분을 억누르고, 쓰다듬어 주고 있는 사람을 확인하기 위해서 눈을 떴다.

 

, 어머님?”

 

그리운 감촉에, 어릴 적에 자주 이렇게 쓰다듬어진 것을 생각해 낸다.

이 손의 감촉은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외동딸로서 엄격하게 키우면서도, 고생하는 나를 부드럽게 지켜봐 준 어머님의 상냥함이 담겨져 있는 마법의 손이다.

 

무한한 애정을 늘 나 한 사람에게 쏟아주는 어머니.

 

그 어머니가 침대에서 상반신을 일으켜, 나에게 손을 뻗고 있다.

 

전혀, 어제까지 중병인 사람이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여윈 감은 조금 남아있지만, 어제에 비해서 피부가 붉어 혈색이 좋아진 것을 볼 수 있다.

그 보다는 눈동자에 빛이 머물고 있는 것에 안도감을 느꼈다.

 

무기력한 환자에게는 없는, 생명의 빛을 되찾은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체력이 없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무리해서 나에게 미소 짓는 어머니의 얼굴을 보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그래도, 잘 살아 있어 주었다고 생각한다.

범인은 절대로 찾아서, 엄벌에 처할 테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줘요.

 

살그머니 다가와 어깨에 머리를 얹으면, 무심코 본심이 새어버린다.

 

죽어버리는 걸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히끅……. …………, 다행이에요

 

그런, 미안해. 걱정을 끼쳤구나…… 나도 살아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왠지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 저기. 나는 쭉 꿈을 꾸고 있었어요. 매우 행복한 꿈이었던 거야. 나는 계속 어린 아이만 보고 있었는데, 매우 즐거웠고 행복했어. 내가 있고, 당신이 있고, 당신의 귀여운 아이가 있는 행복이라니, 정말 꿈속에서만 볼 수 있는 거야. 그래서 말인데, 샬롯씨? 누군가와 골인 할 예정은 없어?”

 

안광을 날카롭게 발하며, 나에게 기대와 관심을 가지는 어머니가 질문을 한다.

지금까지도 여러 번 교환한 내용이었지만, 이번은 아주 조금은 귀찮았다.

 

, , 그게……. 지금은, 아직, 아마도……없어요

 

그렇게 말하고는 어머니로부터 얼굴을 돌렸다.

어쩐지 얼굴이 붉어지고 있는 모양이다.

그런 나를 보면서 어머님은 쿡쿡 웃고 있는데, 뭔가 내가 잘못 말했을까나?

매우 만족스럽게 웃는 얼굴은 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구요?

 

직후에 「덜커덕」 화려하게 무언가 떨어뜨리는 소리가 났기에, 그쪽으로 얼굴을 향했더니 악마가 서 있었다.

 

, 그레이?”

 

그 모습을 보고, 나는 당황했다.

우와아, 듣지 않았을까…….

이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그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역시 듣고 있었을 것이다.

 

아마, 왕궁의 비밀통로를 빠져나온 걸까.

그치만, 갑자기라니 심장에 나빠.

 

~~.

조금 스트레이트였을까, 좀 더 돌려 말해도 좋았을 텐데, 아니면 웃어 속여도 좋았을지도.

 

……그레이에게는 뭐라도 벌충해 줘야겠어.

정말로 평소에도 늘 도움받고 있으니까, 평소의 답례를 겸해서, 선물로 무마해볼까?

 

예전에 그런 일을 생각했던 것 같은 기억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것도 포함해서…… 뭐가 좋을까나?

 

, 샤를롯트님, 안녕하신지요. 샤를로트님?”

 

당황하면서, 떨어뜨린 여러 권의 두꺼운 책을 주워 모으면서 옆얼굴로 그레이가 인사하고 있지만, 내가 반응하지 않고 있으니 조심히 내 이름을 부르고 있다.

 

그레이가 당황한 이유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어머니께서도 내가 생각에 잠겨 있는 이유를 알아채고, 쿡쿡 웃으시며, 우리들의 상호작용을 지켜보고 있다.

그런데 그건 악취미란게 아닐까요?

 

너무 부끄러워서 침대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

깃털을 쥐기 직전에 어머니는 한 발 앞서서 이불을 걷어냈다.

 

이봐요, 어머님!

 

아직 파자마 차림입니다만?!

조금은 서비스하라는 건가요?!

, 내 방에서는 네글리제니까 괜찮은 것이지만, 동갑내기 사내 아이에게는 지금의 모습도 훌륭하게 흥분되는 것이라 생각되는데.

 

일단 시트에 몸을 쌌지만, 이불에 숨는 것보다도 수없이, 에로함이 늘어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 옛날, 에로책에 실려있던 모습 그 자체…….

 

, 여자는 꽤 대단한 생물이야.

 

혼자서 망상으로 도망치다가 약 30초만에 강제 복귀했다.

 

샬롯씨. 그레이가 일부러 책을 가지고 와 주었어. 빨리 인사를 해요. 고작 잠옷 차림으로 부끄러워하는 게 아냐. 조금은 서비스 하세요!”

 

매정한 말이 들려왔지만, 서비스 따윈 할 필요가 없잖아.

파자마에 흥분해서, 보쌈이라도 당한다면 나로서는 별 수 없네!

그러나, 답례는 필요하니까 좋은 계기일지도.

 

, 그레이. 책을 갖고 와 주셔서 고마워요

 

베개를 안은 채로 꾸벅 고개를 숙이지만, 나로서도 어색하다.

 

, 아니 그책은 단순한 위장이라고 할까, 조금 이야기를 하고 싶기 때문에 핑계를 만들었을 뿐으로……”

 

꽤 말하기 어려운 듯이, 뒤통수를 긁적이며 수줍어하는 그레이도 신선하다.

새삼스럽게 말하지만, 연애 체질로 변해가고 있는 것 같다.

빨리, 이 건을 해결하면 미샤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기다려지는 것도 있고.

 

그렇지만, 조금은 투정을 해버리고 싶다.

이것도 여자의 성질일까.

그레이도 어쩔수 없다며 단념하고, 교제했으면 좋겠는데.

 

, 나를 만나기 위해서라는 건, 이유가 되지 않을까요? 그레이가 바라볼 때는, 저는 아직 미숙한 걸까나. 그렇게 무리하지 않아도, 어딘가의 영애나 사모님이라도 상대하시면 좋은 거에요

 

뾰로통 토라지며, 옆으로 누우면서 뺨을 부풀렸다.

어찌된 영문인지, 자연스럽게 나오는 행동에 스스로 놀라 버렸다.

역시, ……여성화가 진행되고 있나보다.

 

하지만, 원래는 쿨하고 싹싹한 남자가 당황하는 모습은 보고 있으면 매우 재미있고, 미소가 지어진다.

역시 그레이가 제일이야!

 

그러니까, 계속 심술부리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먼저 진행되는 일은 없으니까.

나는 그대로 기분이 안 좋은 흉내를 내면서도, 그레이와 두 명이서 협의에 임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