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Pressure : Third Age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42화 : 부왕의 각성! 본문

웹소설 번역/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完)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42화 : 부왕의 각성!

한매화 2017. 9. 8. 11:03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42 : 부왕의 각성!

 

부왕의 곁에 있으면서, 의사의 진단을 지켜본다.

부왕에게 걸린 주박이 아직 남아 있다면, 나도 결단이 필요할 테고, 그리고 이미 결론은 내놓았다.

 

머리에 꽂은 장식 바늘은 언제든지 뺄 수 있다.

 

"샬롯 왕녀님, 황제 각하께서는 기절하고 계실 뿐입니다. 안심하세요."

 

그렇게 말하고는, 초로의 늙은 의사는 방에서 떠나갔고, 그 대신에 그레이가 불렀던 기사단 2명이 문으로 들어왔다.

 

부왕을 두 명이 부축해서, 부왕의 거실 침대까지 옮기고는 그대로 물러났다.

지금, 이 방에는 나와 그레이, 그리고 기절한 부왕만으로 조용해진 방에 웅크리고 있다.

그레이를 의식해버리고, 끝내 멈추지 않고 매우 마음에 걸렸다.

 

침묵이 싫었던 것은 그레이도 마찬가지였던 걸까.

두 사람의 말이 겹친다.

 

""저기!""

 

"그럼, 공주님부터 부디"

 

", 아뇨. 대단한 일은 아니니까 그레이가 먼저 말하세요"

 

서로 양보 경쟁이 시작되었고, 가장 먼저 부러진 것은 내 쪽이었다.

 

"조금 전에는 죄송합니다. 제가 나빴습니다. 좀 더, 아픈 것을 참고 있었으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텐데……, 창피를 당하게 해버렸네요. 모두에게 주의를 줄 테니까…… 정말 죄송합니다

 

, 아닙니다. 그런 당치도 않습니다. 아프게 한 것은 제 실수고, 목소리가 나와버려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사과하지 말아주세요.”

 

진지한 말에 찡하는 느낌이 왔다.

그만 나는 그레이의 눈빛을 응시하고 만다.

 

그레이도 내 얼굴을 쳐다보고 있다.

 

자연스럽게 그레이의 손이 내 오른팔을 부드럽게 잡아 당겼다. 그리고 천천히 그레이의 자상한 얼굴이 가까워져 왔다.

 

……지금은 여자아이니까 이상하지 않아.

 

그래, 자신을 타이르고 나서, 살며시 눈을 감았다.

 

 

 

 

 

…………………………아직이야?

 

모처럼, 각오를 정했는데, 그레이가 늦어!

라고 생각하고는, 눈을 뜨자마자 놀랬다.

 

그레이의 얼굴을 부왕이 잡고 있다.

관자놀이를 엄지와 검지로 힘껏 누르고 있는 것이, 전생에서는 자주 봤던 사람이라면 알 만한 것이다.

크읏 신음하더니, 마침내 한쪽 무릎을 꿇었다.

「흥, 소중한 딸을 그렇게 손쉽게 건네 줄 것 같으냐!」라고 말한 얼굴은 이른바 의기양양한 얼굴이었다.

 

아버님, 기분이 나아지셨나요?”

 

생생하게 그레이를 압박하는 부왕을 향해 말을 건다.

 

, 샬롯, 오랜만이이구나. 아즈르 황국의 건은 잘 해결됐는가?”

 

……이 녀석, 전혀 기억하고 있지 않네.

나에 대해서 이런 짓이나 저런 짓을 했다는 걸!

, 어떻게 요리해 줄까?

 

하지만, 우선 그레이를 놓아주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아버님, 멈춰주세요. 그레이는 아버님께서 이상하신 동안에 저를 지켜주었습니다. 소중한 제 생명의 은인입니다.”

 

부왕은 「핫?」 이라는, 의문이 가득한 얼굴을 하면서도 마지못해 그레이의 관자놀이로부터 손을 떼었다.

이것으로 안심이네.

그레이는 두어번 머리를 흔들었다가, 관자놀이를 두 손으로 가볍게 비비고 있다. 역시 아픈 거야 저건.

 

아버님, 기억이 없습니까?”

무슨 말이야? 무슨 일이 있었던 게냐?”

에에, 저를 왕녀에서 제명하시고는, 새끼줄로 포박하였습니다. 그 이후는 감옥에 갇혀서…… 너무 비참했습니다.”

아니, 나는 그런 일은 하지 않는다. 허나, 그게 진실이라면, 나는 샬롯을 줄로 묵었던건가? ……이 무슨 부러운……. 나도 아버지인 것은 다르지 않으니까, 친딸에게 그런 짓을 할 리가 없다. 그러니까 망상으로만 해 놓겠어.”

 

..! 앞으로는 망상도 삼가해 주세요. 게다가, 저는 죄인 취급이었으니까, 아버님께서 말씀하시고 계신 그것과는 전혀 다른……,제 입으로부터 뭘 말하게 하시는 겁니까!”

 

얼굴이 빨개지고 만다.

역시, 이 부친은 질색이다.

원래 남자였던 탓도 있지만, 이정도로 성희롱 당하면, 남자에 대해 혐오만 불어날 뿐.

나는 이 세계에서는 여자라서 다행이었다고 절실하게 생각한다.

 

 

────단, 공략만 없다면 말이지.

 

 

, 그건 그것대로다.

단념하고,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자.

 

우선은, 부왕에게 주박을 걸었던 놈이 누구인지부터 특정해야 한다.

미샤에게 강림했던 자가 남겼던 말은, 누군가에게 조종되고 있다는 조언이었지만, 리나 어머님의 컨디션을 망가뜨릴 수 있다면, 왕궁 내부에 출입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봐야겠지. , 범인은 여자라고 추측할 수 있다.

 

부왕과 그레이를 섞어, 작전을 짠다.

 

옛날부터 그랬지만, 내가 미끼가 되는 것으로 모두 만장일치였기 때문에, 반론은 없다.

그리고, 부왕에게는 아직도 주박의 영향이 풀리지 않았다는 리스크가 있다.

 

처음에는, 나를 줄로 묶을 것을 제안해 온 부왕이었지만, 뺨을 왕복으로 후려쳐 망상으로부터 억지로 제정신으로 돌려놓으면, 그 뒤는 얌전해졌다.

참고로, 부왕이라고 부를 때는 입장을 생각하고 흔들 때 뿐이고, 아버님이라 부를 때는 부친에 대한 태도…… , 딸로서 화날 때로 나눠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레이를 따라 내 방으로 돌아오면, 「공주님께서는 여기서 나오시면 안됩니다. 이것은 황제의 명령입니다」 라고 말하자마자, 내 방으로부터 도망치듯이 나가버렸다.

반드시, 관자놀이 건이 트라우마가 되어있을 거야…….

……불쌍해.

 

다음에, 내가 위로를………… 해줄 필요는 없지?

그레이는 신하이며, 언젠가는 내가 왕위를 잇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 말은 독신귀족을 추구해도 별 탈이 없고, 지금의 생활을 계속하는 일도 가능하다는 것. 용모단려한 남자 아이를 양자로 삼아서, 그 후에는 편안한 여생을 보내는 것도 꿈은 아닐 것이다.

 

그러니 그레이와의 관계만큼은 분명하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

애인인가, 친구인가, 단지 한 명의 부하인가?

 

그레이의 인생에도 영향이 있을 테니까, 빨리 결론을 내고 싶지만, 아직 초조해 하지 않아도 좋은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한다.

 

그렇지만, 지금 이 상태로, 질질 끌다가 끝내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지.

 

정말로 명확하게 정하지 않으면 그레이로부터 멀어질 수 없는 상태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은, 내가 그레이 루트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본보기라고 해야할까, 애인이 될 각오가 없으면 이 루트로부터 벗어날 필요가 있다.

 

이 한 건이 끝나면, 다른 루트의 개척을 해서, 함락만은 피하고 싶지만…….

 

하지만, 이런 루트 설정이라는 것은 정말 귀찮은 것이다.

 

지금의 나에게는 그레이를 배제할 이유가 없다.

게다가, 현재 상태는 아마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공작가와는 인연이 깊어지는 메리트도 크다.

그 사실만으로도 내 생각대로만 하는 것에 약간 미안한 부분도 있다.

다른 기회가 있는 동안에 도망갈 수 있는 루트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이런 상태라면, 전생이 얼마나 자유로웠던 가를 절실히 깨닫게 된다. 좀 더, 즐기면 좋았었다는 기분이 되니까.

 

여기에서는 후회 없이 살아가고 싶다.

그러니까, 앞으로 어떻게든 힘내라, 샬롯!

여기서의 역할을 끝내면, 미샤가 사는 집에 돌아가야지. 왕녀의 지위를 버리고, 평민이 되면 될 일이다.

 

진짜의 행복은, 평온일 것이다. 그것은 의외로 당연한 일은 아니니까.

 

왕녀의 나조차도, 이런거니까. 제국 사람들의 평온을 지키는 것까지 내 역할일 것이다.

아직까지 약한 소리를 할 때가 아니다.

우선은, 보이지 않는 적을 두드려 잡는 것이 선결과제다.

아스타라나 제국의 평온을 지키기 위해서, 내팽개쳐서는 안된다.

 

다른 일은, 그 후에 생각해야지…….

 

 

 

아아, 왠지 지쳤다.

 

추욱 늘어지는 것과 동시에, 양 어깨에 갑작스럽게 누군가의 손이 실렸다.

 

공주님, 무슨 일인가요?고민이라면, 저희들에게도 상담해주세요.”

 

걱정이 있다고 주장하는 표정을 전부 숨길 수 있던 건 아니지만, 밝게 미소짓는 루나와 아르테미스가 살며시 내 양쪽에 서 있었다.

 

그런가, 나는 그레이에게 이끌려 내 방에 돌아오고 나서는, 쭉 소파에 앉아 생각하고 있었던 건가.

 

, 아니야. 그저, 멍하니 있었던 것 뿐이야

 

꼬리가 말려들어가는 듯한 내 목소리에서 전부 들킨 것 같다.

두 명으로부터 일순간 지긋이 바라보는 눈빛이 오고는, 그 후 두 명이 동시에 머리를 쓰다듬어 왔다.

 

샬롯 공주님은, 아직 어리니까, 근심을 쌓아두고 있지 않길 원합니다

 

이 아이들은 상냥해서, 조금 눈물이 났다.

나는 일어서서, 두 명을 살그머니 꼭 껴안는다.

그리고, 거기에 안심할 장소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