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Pressure : Third Age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39화 : 침입? 본문

웹소설 번역/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完)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39화 : 침입?

한매화 2017. 9. 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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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9화 : 침입?


아침 안개 한 가운데에 나의 모습을 파악한 문지기가 말을 걸어 왔다.


“멈춰라, 거기 아가씨”


강한 어투에 위압을 담은 말투로, 역시나 왕궁을 시중드는 사람이라는 고압적인 기분이 느껴진다.


“그건 저에게 말씀하신겁니까? 아니면 누군가를 오인하신건가요?”


아침 안개 속에서 나의 모습이 점차 나타났을 것이다.

문지기의 얼굴로부터 핏기가 사라진 것을 안다.


“아닙니다. 공주님이 아니라. 다른 그림자가 보였기에……”


떨리는 목소리로 나에게 보고한다.


“아, 그랬군요. 깨는 것이 빨랐기에 뒷문으로 나와서 산책했었습니다. 놀래켜버린 것 같아 미안해요”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는 문지기에 대해서 말을 되돌려주었다.


“저는 빨리 방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시녀가 화를 내기 때문에 문을 열어주세요”


『넵!』이라며 대답을 돌려주고, 중후한 문이 열린다.


아직까지 내가 죄인이라는 일은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국민에게 인기가 있는 왕녀를 아무런 죄도 없이 처벌하는 것은 좋은 계책이 아니다.

그것은 부왕도 이해하고 움직이고 있을 것이지만, 궁정 기사단에 어떤 지시를 내리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궁정 기사단은 왕궁을 지키는 것만이 아니라, 왕족의 특무를 받는 특수 임무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니까 여기부터는 위험한 장소라고 인식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여기까지는 계산대로.

실전은 지금부터다!


의연한 태도로 문을 빠져나가, 널찍한 현관을 빠져나가고, 계단을 오르는 도중에……발각되었다.


 


……화려한 금발의 싹싹한 남자.


오랜만에 보는 그레이는 역시나 멋졌다.

그건 사실이니까 부정할 수 없다.


“샬롯 님”


빠른 걸음으로 나에게 달려와서, 양 어깨에 손을 두고 지긋이 나를 응시하고 있다.


아아 지금, 그는 내가 정말로 좋아한다라고 느끼는 순간이고, 그것과 동시에 곤란한 순간이기도 했다.

아마, 나를 껴안고 싶겠지만, 그것을 어떻게든 자제하고 있다.


여기서, 본래라면 참고있는 그에게 내가 스스로 안아 붙는 장면일 것일텐데…….


하지만 역시 그것은 할 수 없다.


 


그레이가 어깨에 올린 손에 힘이 들어가 떨리고 있다.

점점, 자제가 효과가 없게된 것 같지만, 어딘지 모르게 그 기분은 이해 할 수 있다.


 


…………그래, 좋아하는 사람에게 접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나, 좋아하지만 그것을 말할 수 없는 것도, 멀리서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자기 혐오, 옛날 나의 기분이 지금의 내 마음에는 새겨져 있다.


그레이가 올린 손에는 더욱 힘을 담겨져가서, 나도 참기 어려워졌다.


“그레이, 아파요”


그렇게 말하자, 그레이는 깜짝 놀라서 나의 어깨로부터 손을 떼어 놓았따.


“샬롯 님. 죄송합니다”


나에게 사과하는 목소리에는 아직 긴장하고 있는 듯 하다.


“그레이, 다녀왔습니다. 죄인이 된 저는 도망갔음에도 불구하고, 되돌아왔네요. 밖의 생활은 큰 일이었어요……. 이제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이제 도망치지 않는 것이지만……. 밥도 먹을 수 없다니 살아갈 수 없네요. 부왕께서는 화를 내시겠군요……아, 나는 부왕께서 사형선고를 내리실까?”


내가 이야기를 끝낸 순간, 갑자기 그레이가 뭔가를 느끼고, 나를 자신의 등에 숨기는 것과 동시에 근위 사단의 소대장 계급장을 붙인 날쌔고 용맹스러운 남자가 나타났다.


그레이에게 간이 경례를 하고, 보고를 시작했다.


“그레이 각하, 오늘 이른 아침에 샬롯님 같은 여자가 문지기에 이야기를 하고, 이 왕궁에 비집고 들어왔습니다. 여자의 행보는 조사중입니다만, 일단 전파하라는 중대장으로부터의 지시가 있었습니다.”


그레이는 수긍하고, 임무가 없는 사람 모두를 성의 주위를 수색하도록 지시했다.


『……샬롯은 여기에 있는데』 그레이 등에 숨어 있는 나는 머릿속에서 생각했다.


지금의 그레이는 나의 아군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소대장이 서둘러, 전령을 전하기 위해 이 곳을 떠나면, 그 자리에서 당분간 시간을 보내고 나서 그레이는 내 손을 잡고, 쏜살같이 안쪽으로 안쪽으로 나아갔다.


근위 사단만이 사용하는 비밀의 통로다.

이 통로는 들은 일이 있었지만, 설마 이런 형태로 사용한다고는 생각치도 않았다.


그리고, 겨우 도착한 것은 나의 방안이었다.

장롱 뒤에 진입로가 있었다.


……즉, 보쌈을 당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위험했어!


진짜 아연실색하게 만드네!


『덜컥』하는 손리와 함께, 나와 그레이가 클로젯 안에서 나타났을 때, 방안이 한때 어수선하게 되었지만, 그레이와 나의 편성이라고 인식되면 자연과 조용하게 되었다.


……시녀들 사이에서는 나와 그레이가 달라붙는다는 소문이 흐르는 것 같았기에, 그다지 놀라는 요소는 없는 것 같다.

그 이상의 호기심으로 우리를 관찰하고 있다.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마음 속에서 푸념하는 것이지만, 그걸 깨달으면 무심코 자조적 웃음이 울컥거린다.


……어떻게든 됐다.


그래, 조금 불평하니까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모든 사람들에게 고해라. 샬롯 님은 이쪽에서 연금하기로 했다. 제왕님으로부터의 명령이다. 덧붙여 이 일은 다른 사람에게는 은밀하게 해 두어라. 이것은 근위 사단에서도 상층부만 알고 있는 것이니, 누군가에게 이야기한다면 그만한 각오를 하도록. 뭐, 그런 시시한 생각을 한 사람은 여기에 없겠지만……”


그렇게 말하고나서, 나를 방안에 방치하고 나갔다.


『열쇠는 꼭 잠궈 두시길』이라는 말을 남기고.


방안을 바라보면, 아는 얼굴들이.

그리움, 기쁨, 안심감을 느낀다.

루나도 아르테미스도 건강하게 지내며, 아직 여기에 있었다.


소파에 앉아 있으면, 재빠르게 아르테미스가 내 취향의 홍차를 준비해 줘서, 어느새인가 기분은 적진안에 있는 일을 잊어버렸다.


이것으로, 제 2단계까지 도달했다.

이제부터는 부왕의 주박을 풀고, 진범을 찾아내면 될 뿐이지만, 지금의 방심 상태에서는 꽤 위험하다.


하지만, 여기는 이미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라는 걸 깨달아버린다.

다양하게 머리 회전을 빨리 해봤지만, 피로 때문인지 결국은 졸려져버려 그대로 소파에서 자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