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Pressure : Third Age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32화 : 현자입니까? 본문

웹소설 번역/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完)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32화 : 현자입니까?

한매화 2017. 9.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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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2화 : 현자입니까?


간소한 모험자 옷은 캔버스 천을 소재로 해서, 꽤 튼튼하고, 가볍고, 입기 쉬웠다.

반대로, 이렇게 빨리 이 옷을 벗게 된다고는 예상하지 않았다.


짙은 녹색의 자위대 군복 같은 셔츠에 짧은 바지, 가죽 스니커즈에 무릎 위까지 오는 양말과 챙이 넓은 모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벨트일까나…….

얇은 검신의 장검을 왼쪽 허리에 차고, 오른쪽 허리에는 로프가 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주머니에 모험용의 도구가 들어가 있지만, 모두 가볍고 튼튼한 것으로 이자르가 준비해 줘서, 그다지 무겁지는 않았다.


정말로 이자르들에게는 머리가 숙여진다.

이자르가 아니라 피즈양의 조치일지도 모르지만, 결국 두 명은 서로 닮은 꼴이니까.

그런 행복한 두 명에게는 반드시, 정말 새로운 행복이 방문할 것이다. 나도 두 명을 알게 되어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 이 앞은 속옷으로만, 맨손이 아니면 안되기 때문에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다.


……덧붙여서, 맨손으로 가슴을 숨길 수 있었기 때문에, 유감인 기분은 잘 알고 있지만,그라비아의 촬영은 아니니까 그다지 기대는 하지 말아줘…….


 


역시 정말로 막혀 있는 걸까?


현관에는 정중하게 탈의용의 바구니가 놓여져 있다.

처음은 셔츠의 버튼을 풀고, 왼손을 소매로부터 빼내어, 셔츠를 벗고서, 그것을 정리해서 바스켓 안에 넣었다.


벨트를 풀고, 셔츠 위쪽에 겹쳐 바구니에 넣는다.


다음으로는 짧은 바지의 버튼을 풀고, 지퍼를 내리니, 훌렁하고 벗겨졌다.

여기서 부끄러움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그리고, 남아있는 것은 양말만이었지만, 짧은 바지를 벗기 전에 미리 처치하는게 좋았었다고 생각한다.

주저앉아서 양말을 벗는다면 아무리 슬립을 입고 있어도, 팬츠가 훤히 들여다보이게 되니까.


평소의 캐미솔이 없는 것이 최소한의 구제인가요?


아니, 역시 일방적으로 옷을 벗고 오라는 것은 꽤 불합리한 요구잖아.

하지만, 나에게는 많은 일을 알기 위해서라도 현자를 만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용기를 가지고 돌진할 수 밖에 없다.


바구니 안에 넣은 의복을 양말, 짧은 바지, 셔츠, 벨트, 모자의 순서로 다시 정리한다.

정리정돈이라고 할까, 예의라고 할까, 이런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은 성장기의 좋은 버릇이지요.


여성으로서 몸가짐에 대한 습관은 모두 배우고 있다. 하는 김에 스스로도 이런 일은 모두가 호감을 가지고, 역시 여자로서의 스킬 전반에 대해 전수 받은 거다.


옷가지에 집게 손가락으로 각을 잡고 나서, 심호흡을 하고 복도를 나아갔다.


 


……저건가?


쌍미닫이* 문이 보인다.

나무 향기가 날 것만 같은, 번뇌에서 벗어나 깨끗한 나무로 만들어진 중후한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가면, 눈부신 빛이 눈 앞에 퍼진다.


그 부드러운 빛은 위광과 비슷했지만, 찌르는 자극은 신의 그것과는 좀 다르다.


“그대인가? 첩을 만나고 싶다고 하는 괴짜는?”


괴짜라니, 심한거 아니오?

속옷으로 오라고 하는 네놈이 괴짜 아니야?

게다가 현자가 여자라고는 생각치도 못했는데…….

나를 이런 모습으로 만들어선,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거야?

역시 괴짜잖아?


“덧붙여서, 첩은 괴짜가 아니야. 하지만, 그대는 첩의 취향이구나. 마치, 남자가 기뻐할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처녀일 것이구나? 캐미솔에 쇼츠, 그 쇼츠의 반보다 조금 위까지의 슬립이 에로하고, 사랑스럽고, 첩의 기호구나. 게다가 너의 용모는 아주 좋구나!”


우우-, 말문이 막힌다.

이 녀석은 레즈비언인가?


부끄러운 말로 공격해오는데, 비밀이지만 하반신이 지잉-지잉- 떨린다.

너의 말 공격으로 팬티가 얼룩져!

이상한 버릇이 들어…….


 


“하, 애송이에게는 자극이 강했던 것 같군”


코로, 흐흥하고 웃는 모양은 이지메의 그것과 가깝다.


“애송이라니 지나친 것 아닌가요? 확실히 현자님께서 볼 때는 저는 어리겠죠. 그렇지만,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왕자님과 첫날밤을 맞이한다는 왕녀로서의 꿈이……”


그래, 정말 사랑하는 왕자님과 첫날밤을 맞이한다는 악몽이다.


“흐응, 거짓말이 뻔하구나. 그대는 혼인을 바라지 않아. 그것은 첩이 잘 알고 있지”


어라, 이 녀석은 마음을 읽는 건가?

확실하게 단정할 수 없지만 『괴짜』와 『혼인』의 두 단어만으로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바보, 멍청이로 부를까’


“왕녀인 자가……. 바보라든가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역시 나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건가?

그렇다면, 나의 정체를 알게 되는 건가?


“샤를로트 왕녀여. 보는 것과 같이 말하지 않아도 첩은 알고 있노라. 이세계로부터의 사자라고 하는 일도. 그리고, 첩에의 질문도 묻지 않더라도 알고 있지만, 맨손으로는 가르칠 수 없지. 첩이 소망하는 것을 준다면, 가르쳐 줄 수도 있지만……”


라니, 이세계같은 걸 말했어, 이 괴짜가!

게다가, 부당 요구까지 해오다니 귀축 이하라고 생각하는데…….


두들교 패서, 말하게 해줄까?

울면서, 미안하다고 말하게 하고 싶은 기분이 뭉게뭉게 솟아 올라 왔다.


씰룩, 웃음을 띄우고, 무심하게 된다.

눈 앞의 빛 안에 사람의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하자, 타겟을 정한다.


신체의 중심을 앞에 두고, 단번에 그림자에게 다가섰다.

어깨와 오른 팔을 잡고, 단번에 오른 팔을 배후에 비틀고, 어깨에 힘을 가해서 마루에 누른다.


……의외로 시원스럽게 행했다.


정말 놀랍도록 어이없음이지만, 그것은 차치하고.

이 녀석은 초등학생 고학년 정도일까나?


가슴이 빨래판이니까, 중학생이라고 할 수는 없고, 이런 녀석이 농락했다고 생각하니 분노가 치민다.


오른 팔을 비틀고 있는 쪽에 더욱 힘을 가하고, 어깨를 억제하고 있던 손을 놓고, 그대로 그 손으로 주먹을 만들어 머리를 콩콩 2회 정도 두드려주니, 발버둥치고 있던 현자의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나에게, 미안합니다를…………, 말하라구?”


“…………………”


추가타 3회를 연달아 타격.


팡, 탁, 팡처럼 조금은 강약을 넣었다.


“…………말하라구?”


“…………………”


큿, 고집이 있는 녀석인데.

나는 무리카락을 묶고 있던 끈을 풀고, 양손을 배후에 돌려 끈으로 묶었다.

흑발의 단벌머리 소녀는 나를 보면서 공포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일본의 무녀옷 같은 것을 입고 있지만, 역시 초등학생 고학년 정도?


약간 가슴이 있다.

이녀석이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조금 에로한 일을 상상해야지.


“자, 지금부터 전라로. 현자가 범해지다니 이상한 일이겠지. 그걸로 이제는 현자의 위엄이 없어지겠네. 자, 처음은 하카마부터 시작하자.”


“큭, 너! 비겁하다!”


아직도 저항인가?

그것은 이득인 것은 아니지만.

역시 지능은 초등학생 레벨…….


“부스럭”


용서없이 하카마의 끈을 풀어서 탈의.


“뭐야. 성적매력 따윈 없네. 곰 팬티야? 어리네. 이런 걸 입은 애가 처녀 따위 단어는 알고 있네. 그런데 다음은 단번에 가슴을 오픈해볼까? ……그렇지 않으면 팬티를 벗기는 것도 방법인데”


말로 위협할 만큼 위협하고, 팬티에 손을 댄다.


“어어? 아앙, 미안해요.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새빨간 얼굴에는 눈물이 맺혀있다.

뭐, 그렇겠지.

나도 팬티를 탈의하는 것은 저항감이 있고, 만약 강제로 그렇다면……, 상상만으로 부끄러운 나머지 혀를 씹어서 죽어버리고 싶네.


“자, 어째서 이런 일을 했어? 나는 별로 위해를 줄 생각은 없었는데……. 그건 알고 있었지?”


“외로워서. 나는 여기에 혼자서 있었으니까, 외로웠으니까 조금 놀았으면 좋았다 싶어서. 미안해요, 언니”


뭐, 그런건가.

초등학생이라고 해도 일단은 현자와 이야기 할 수 있으니까.


“자, 이름을 가르쳐 주지 않을래? 나는 샤를로트. 조금 전에는 아팠지? 미안해요”


나는 가능한 부드러운 얼굴로 목을 기울이며 말을 건네, 지금까지의 경계심을 풀도록 노력했다.


“……저기, 저는 이름이 없는거에요”


외로운 듯이 쓸쓸하게 웃는 눈 앞의 미소녀의 말은, 날카롭게 나의 마음에 꽂혔다.


*쌍미닫이 : 좌우로 열 수 있는 슬라이드식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