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Pressure : Third Age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24화 : 만찬회! 본문

웹소설 번역/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完)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24화 : 만찬회!

한매화 2017. 9. 4. 20:00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제 24화 : 만찬회!


연회에서는 아즈르의 민속춤이나 음악이 피로되어 떠들썩한 분위기로 진행된다.

양국의 출발에 이 부드러운 분위기는 환영이다.

이것으로 겨우 무거운 임무를 끝낸 기분을 실감하니, 갑자기 긴장감이 빠졌다.


기분도 침착해졌고, 식욕도 솟았기 때문에, 눈 앞에 늘어져있는 요리에 입맛을 다신다.


응, 맛있어!

살아 있어서 좋았어!


그리고 나의 식사가 진행되는 정도에 따라서 기본적인 인사가 시작되었다.

아즈르 황국의 귀족들이 나의 앞에 모여 온다.


미소를 지으며 각자의 이야기에 가볍게 수긍하면서 듣고 있는 듯한 행동을 취하고 있었지만, 별로 의미 없는 내용의 이야기가 많아서 평소의 야회처럼 흘려 듣고, 이름만 기억하기로 하고 있었더니, 댄스풍의 음악이 흐르기 시작했다.


주빈인 나에게, 국왕인 이자르가 상대를 하겠다하여, 모두의 앞이라서 그런지 조금 호들갑스러운 행동이었다.


나보다는 20 cm정도 크다.

무릎을 꿇으면, 딱 좋은 높이에 얼굴이 닿는다.


하지만, 이 모습은 내 쪽이 부끄럽다. 어쩔 수 없이 빨리 수습하기 위해서 제의에 응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역시 계략가야.


우아하고 경쾌하게 스텝을 밟으면, 이자르도 능숙하게 리드한다.


……익숙하다니, 싫은데.


이것으로 이 자식은 여자에게 능숙하다는 것이 확정됐다.

뭐, 스무살은 넘겼을 테니까, 보통 속세의 경험 정도는 당연하겠지.


우리들의 춤이 시작되면, 처음은 주위에서 보고 있던 귀족들이 커플을 지어 우리와 같이 춤의 고리안에 비집고 들어온다.


이자르는 춤추면서도 여유가 있었는지, 나에게 작은 소리로 이야기를 건넨다.


“잠시 후에, 두 명이서 H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내 방으로 와 줘”


부드럽게 웃는 얼굴로 이상한 말을 하네!

순간 실룩실룩 관자놀이가 움찔 움직였다.


“싫어요! 전혀 괜찮으니까, 시간도 맞지 않구요”


기관총처럼 연달아 말했다.

그러나, 나는 부드럽게 웃는 얼굴을 조금도 무너뜨리지 않는다.

그건 이자르도 마찬가지로, 어쩐지 화나는데.


『아핫, 너는 아마도 거절할 수 없을걸. 그다리겠어』라고 경쾌한 스텝으로 상대를 바꾼다.


 


이자르의 상대가 끝나고, 내 자리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눈 앞에는 차례차례 기다리고 있는 줄이 서있었다.


 


“………………”


너희들과는 춤추긴 싫거등요!


 


가볍게 인사하고서는 옆으로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팔이 잡혔다.


깜짝 놀라서 상대를 바라보면, 전혀 예상하지 않은 상대.

그것은 그레이였다.


나의 부하가 왕녀의 팔을 잡는다는 폭거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지만, 그레이로부터는 몇 번이나 같은 일을 당하고 있기 때문에 저항은 없다.


게다가, 그레이는 귀족계급으로 말하면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적극적이었던 일은 지금까지 없었으니까, 놀라움을 넘어서 굳어졌다.

공략이라는 두 글자가 머리를 지나간다.


“샤를로트 왕녀님, 한 번만 제 상대가 되어주십시오”


스윽하고 편 오른손을 응시하고, 마침내 나는 그레이에게 왼손을 맡겼다.


……이 타이밍에서는 내게 거절할 방법은 없다.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기 시작했지만…….


 


어쩐지 스위치가 들어갈 것 같다.


그 아가씨 스위치(자칭)가…….


 


신체가 뜨거워서, 고동이 격렬해졌다.

우웃, 위험해애!


……어떻게든 기분을 딴 데로 돌리지 않으면 안 되겠는걸.


 


어, 그러니까. 오늘 연회의 요리는 맛있었다.

특히, 샐러드는 우리 나라에 없는 다양한 야채가 사용되어서 사치스러웠고, 스테이크도 비교적 두꺼웠고 부드러워서 좋았다. 그 소스는 절묘해서, 추후에는 셰프를 칭찬해주고 싶을 정도로, 오래간만에 맛있었다.

과실주는 처음 마셔봤지만, 산뜻한 감귤계였다. 어떤 방식으로 만들고 있는 걸까?


그레이의 얼굴을 보면서도, 잡념으로 극복하려고 했던 작전은 거의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단순하게…….


“샤를로트님, 어떤 문제라도 있습니까?”


그레이의 소리에, 단변에 현실로 되돌아온다.


“아, 미안해요. 조금,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가능한 한 그레이의 눈동자를 보지 않으려고, 곧바로 대답을 했지만, 답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까?

무리하게 나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아, 안되!


 


폭주할 것 같은 기분이 되어있는 것은 알지만, 스스로도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이 타이밍에 구조선이 도와주었다.


음악이 바뀌었던 것이다!

음악이 바뀐다는 의미는 파트너를 바꾼다는 신호니까, 곧 바로 가까이에 있는 영애 같은 아가씨에게 그레이를 인도하고, 나는 급한 걸음으로 춤의 고리로부터 벗어났다.


두근두근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틀림없이 위험했어.


 


다른 의미에서도 두근두근 했다구!

내 자리에 도착해서 한 모금, 포도주를 마시고 나서 이자르에게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술기운이 돌기 시작했기 때문에, 방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더니 쾌히 승낙해주었다.


약간 비틀거리는 발걸음이 되어 있는 것은, 역시 짐을 덜었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빨리 침대의 따스함에 몸을 맡기고 싶다.

요즘은 긴장감이 최고조에서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 정도는 천천히 쉬고 싶었지만, 쉽사리 둘리가 없지.


 


방으로 돌아가면, 시녀로부터의 전언이 있었다.

이자르에게서의 전언으로, 지금부터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오늘은 지쳤으니까, 음, 거절하고 싶습니다만? 내일이라면 기쁘지만요』라고 할 수 있는한 상냥하게 말했던 것이, 시녀는 나의 말을 들은 직후,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크읏, 귀찮아!


이것이 거절할 수 없다고 말한 이유라면, 꽤나 비겁한데!


나는 여자 아이의 눈물에는 약하니까, 정말로 비겁해.

나도 지금은 여자지만, 성격은 간단하게 변하지 않아.


울지 마세요라고 시녀에게 말하고, 어쩔 수 없이 준비를 시작했다.


딱딱한 드레스로 갈아입으려 했지만, 땀을 흘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가는 것은 주저해졌다.


샤워는 하고 가려고 했는데, 방금 울음에서 부활한 시녀로부터 시간이 없다는 선고를 받고는, 샤워를 하는 것은 단념했다.


그러나, 그대로 가는 것은 싫었으니까, 타올을 적셔서 땀만 닦아내고는 간소한 드레스로 갈아입어서 이자르가 기다리는 방으로 향했다.


신체를 닦는 정도의 시간은 허락해 주었지만, 그것마저 허락해주지 않았으면 내가 울어버렸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시녀가 당황하게 될까?

긴 복도를 걸으면서, 얼토당토않은 것을 생각했다.


멀리 문이 보였지만, 그 사이의 긴 복도에서는 그 누구 하나 만날 수 없었다.


이자르의 방은 동쪽에 위치하고 있었고, 한 가운데에 문만 있었는데, 호위는 시녀를 보고는 조용히 예를 표하며 문을 열어주었다.


 


놀랄 만한 일로, 그 이후에는 또 문이 있다.

그것도 3개 씩이나, 어떤 게 진짜일까나?


내가 멍하게 있으니, 시녀인 피즈가 웃고는 손가락으로 가르쳐주었다.

거기는 좌측 문으로, 내가 들어갔더니 『찰칵』 소리와 함께 아무래도 잠겨버린 것같다.


조, 조금 기다려!

내심, 초조해진다.


이 상황은, 덮쳐주세요라고 말하는 거잖아?

더구나 샤워도 하지 않았는데…….


최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