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Pressure : Third Age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5화 : 1장 종료? 본문

웹소설 번역/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完)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5화 : 1장 종료?

한매화 2017. 9. 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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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화: 1장 종료?


똑똑, 문의 노크 소리에 『네, 열려있습니다』라고 대답하면 『덜컥』 소리와 함께 길버트가 방에 들어왔다.


나는 소파에 앉으면서, 인사하는 가급적 우아한 행동을 의식하면서 앞에 앉도록 권했다.


루나는 발견되지 않게 레이스 커튼의 구석에서 대기하고 있다.


다시 들리는 문이 노크 소리에 『네』라고 대답하면서 길버트에게 말을 건넸다.


노크한 것은 말하지 않아도 뻔한 아르테미스로, 한손으로 우아한 행동으로 티 세트를 옮겨왔다.

아르테미스가 들여온 홍차를 한입 맛 보고, 길버트가 말을 꺼냈다.


“왕녀님, 용건이 있다고 사용인으로부터 들었습니다만? 들려주실 수 없겠습니까?”


숨을 몰아쉬며 말하는 길버트의 모습을 보면, 내가 왕녀라는 것 이외의 이유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에에, 그렇네요. 우선 무엇부터 말하면 좋을까요?”


나는 왼손으로 작게 주먹을 쥐고, 입에 갖다 대면서 길버트로부터 시선을 피했다.


“어, 어떤 일입니까? 부디, 안심하고 말씀해주십시오”


길버트의 언동은 확실하게, 무엇인가 위화감이 있다.

……그런가, 본래라면 나는 수면제에 의해 자고 있을 무렵이니까?


“에에, 그렇다면 말씀드립니다만, 도둑이 들어온 것 같아요. 그것도 예쁜 분이……”


“엇, 도둑이라고 말씀하셔도 저희 집 주위에는 경비가 배치되어 있어서, 그러한 일은 결코 없습니다만……”


“그럼, 그 도둑을 잡고 있으니, 제 침대를 봐 주세요”

그러면서 침대에 가까워지자 소리를 질렀다.


『우앗, 어떻게 된거냐? 린! 린, 일어나!』 라고 외치면서 로프를 풀기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이사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은 내가 직접 묶었기 때문에, 공교롭게도 아마추어는 풀기 힘든 묶기다.


그리고 마침내 허리에 매단 단검을 뽑아, 끈을 끊었다.

린의 가는 손목에 붉게 자국이 남아있는 것이 여기에서도 잘 보인다.


그치만, 그 여자는 수면제를 넣은 와인을 알면서도 내게 식전술이라며 태연하게 내민 녀석이기 때문에, 동정은 털끝만큼도 없어!


딸의 로프를 푼 후에, 나를 보는 길버트의 눈은 이상하리만치 째려보고 있었다.

역시, 악역은 이렇지 않으면 물리친 보람이 없다.


 


그렇다고는 해도, 아직 이길수 있다고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샤를로트 왕녀님, 이건 도대체 무슨 일입니까? 조금 도가 지나친 것 같습니다”

안면을 울그락 불그락 물들이며, 낮은 소리로 나를 위협하면서 가까워져 온다.


“길버트님. 아니, 길버트·피즈·루센트 남작, 저에 대한 획책을 짠 것은 당신이죠? 그 수면제 말입니다.”


“하아? 무슨 말입니까. 그 어떤 증거가 있다는 겁니까?”


길버트의 붉은 얼굴은 더욱 넘어 거무칙칙하게 되었다.


그리고 조용히 허리에 찬 장검을 뽑아, 나에게 다가온다.


과연, 이번에는 진심이겠지만, 주인공이 살해당한다면 게임 오버인 이유로 여기서는 죽을 수 없지.


흘깃 침대를 본 나의 신호로, 루나가 린의 입을 막고, 아르테미스가 양손을 등에 돌려 끈으로 묶어 고정해서 린의 하얀 목에 내 단검을 겨누고 있지만, 아직 길버트는 그것을 깨닫지 못했다.


“저쪽을 보세요”


나를 노려보고 있던 눈동자에는 경악의 표정이 떠오른다.

길버트의 얼굴은 자신이 고용한 사용인 두 명이 모두 적측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을 알아채고, 경악으로 새파래져 더욱 방심하는 상태가 되었다. 상당히 린을 사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다시 장검을 잡은 손에는 힘이 들어가 있지 않았다.


정말, 붉어지거나 파래지거나 변화가 바쁜 사람이네. 이렇게 얼굴이 읽혀진다면 출세와 인연이 먼 것도 무리는 아니다.


나는 사뿐사뿐 길버트의 옆을 빠져나가 린의 옆에 섰다.

루나에게 손을 뻗으면, 침대 아래에 숨겨 두었던 얇은 검 레이피어를 나에게 건네주었다.


그 얇은 검을 길버트를 향해, 소리 높여 선고했다.

할 수 있는 한, 위엄으로 가득 찬 태도를 떠올리고, 그 모습을 체현하며 내가 알고 있는 생각나는 대로의 귀족이 할 법한 말을 사용한 선고.


“나는 기억을 되찾았다. 내 이름은 샤를로트·플뢰르·아스트라나. 아스트라나 제국의 제 1왕녀이며, 황위 계승권 2위의 몸이다. 네가 나에게 한 어리석은 짓은, 곧 황제인 아버님의 귀에 들어갈 것이다. 즉, 남작가는 박탈되어, 귀하의 목숨도 부지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선고를 할 때, 라노벨을 읽었던 경험이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했던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나의 선고에 길버트는 장검을 떨어뜨리고, 힘없이 양 무릎을 붙였다.


……어이가 없네.


장검은 루나가 주워서, 나에게 공손한 태도로 건네준다.

꽤 연기파같네.

왠지 즐기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런데 길버트의 처분이지만, 어떻게 할까.


이 앞을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제 1장의 코스 2개를 파훼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길버트는 적으로 하기보다는 이용하는 것이 상책이겠지.


게임 안에서의 왕녀는 평상시 행동부터 자유분방했기 때문에, 길버트 저택에 숨어있는 것도 한 가지 방법으로서 배제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눈 앞의 길버트는 양 무릎을 짚은 채로 방심 상태에서, 아르테미스가 해방한 린에게 다가붙어 말을 걸고 있지만, 눈은 공허하고 폐인같다. 상당히 쇼크였던 것 같다.


거기까지 쇼크 받을거면 처음부터 하지마!


나는 초조함이 가라앉지 않지만, 지금부터는 어른의 대응이 먼저다. 교환 조건으로 돕고 생색을 내야지.


 


“길버트 남작. 얼굴을 올려주세요”


나는 약간, 상냥한 어조로 바꾸어 말하기 시작했다.


입을 연 채로 이쪽을 보는 것은, 아직까지 방심 상태로 보인다.

린도 상당히 무서워하고 있는데, 아마 그 처벌되는 이유를 알고 있음에 틀림없다.


“길버트 남작님. 한 가지, 이야기 해봅시다. 뭐, 간단한 거에요. 이 남작가와 당신의 생명을 지키는 것에 비한다면……”


“루나, 뭔가 음료를 가져다 주세요”


내 습관이기도 하지만, 싸움으로 사람이 지친 후에는 음료를 입에 대면 대개는 제정신에 돌아온다.

그것이, 알코올이라면 특히 좋다. 적당량의 알코올은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흐트려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참에, 역시라고 말하고 싶다.


포도주 병과 글래스를 가져다 주었다.


방심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길버트를 아르테미스와 린이 소파에 앉게 하면, 내가 직접 포도주를 따른 글래스를 길버트에게 건네 주었다. 물론 나의 몫도 따라두었다.


“길버트 남작님. 요점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아직 결혼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저에게 협력해 주실 수 있다면 오늘의 건은 불문에 부칩니다. 게다가 반대로 나를 보호해 주었다고 황제님께 명예의 보고를 합니다만, 어떨까요?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길버트는 내가 따른 포도주를 단번에 입에 흘려넣고, 나의 발 밑에 무릎을 꿇어 머리를 마루에 문지르면서 말했다.


『이 길버트. 샤를로트 님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라고.


그리고 얼굴을 들고는, 내 구두의 끝에 맹세의 키스를 했다.


샤를로트의 얼굴은 미소지은 채이지만, 내심으로는 『올 게 왔구나!』라고 외치는 자신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