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Pressure : Third Age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4화 : 밀담? 본문

웹소설 번역/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完)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4화 : 밀담?

한매화 2017. 9. 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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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화 : 밀담?


메이드 두 명을 매수한 목적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꽤 사정이 좋을지도 모른다.


메이드들에게 부탁한 무리한 의뢰도 놀라지 않고 맡아 주었다.


“저, 린씨를 데려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만……. 그것도 잠든 채로”같은 보통은 아닌 의뢰였다.


두 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소리도 내지 않고 문으로 나갔다.


그리고 5분이 채 되지않아, 린이 잠든 채로 두 명에게 양쪽 겨드랑이에 안겨 데려온 것에 놀라움보다 공포를 느껴버린다.


린은 그대로 침대에 옮겨져 가로놓였다.

깨끗한 금발이 얼굴에 걸려, 그 아름다움을 숨기고 있지만, 상당한 미인인 것은 변함없다.

얼굴은 모친을 닮은 것일까?

나의 감상에서 유감스러운 것은 C가 채 안되는 가슴 뿐이다.


 


하지만, ……어쩌면 좋지?


최소한 고용주인데, 돈의 위력은 정말 데단해~~.*


아니, 어쩌면 동화의 가치가 다를수도?


보통 아가씨 게임이나 RPG에서는 가장 가치가 낮은 돈의 단위지만, 다를까?


“동화로 살 수 있는 건 뭐가 있나요?”


근처에 있던 은발 숏 헤어의 메이드에게 물어보았지만, 태연하게 대답해온 내용은 놀라운 내용은 없었다.


사과라면 5알, 술이라면 1병, 여관이라면 1박정도라니까 고용주인 린을 납치한 것에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혹시나 이 두 명이 린을 이전부터 싫어했다면 납득이 가지만, 재우는 것은 쉽게 할 수 없을 텐데? 아직 의문이 남아버린다.


“혹시, 두 분 모두 린씨에게 무슨 원한이라도?”


두 명의 얼굴을 교대로 응시하지만, 시선을 피할 뿐이었다. 그렇지만, 그것으로 충분하다.

맞췄기 때문에, 나를 직시할 수 없겠지.


“저기, 저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겠습니다. 저도 아까 글래스에 이상한 약이 들어가 있어서, 곤란했습니다. 만약 좋으시다면, 짧은 시간이라도 좋기 때문에, 제가 여러분을 고용하게 해주실 수 없습니까?”


살짝 두 명의 앞으로 은화를 꺼내자, 재빨리 주머니에 넣는다.

두 명은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나서, 나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으로 계약이 성립했다.


 


◇        ◇        ◇


 


그 후, 우리 세 명은 상담을 시작했다.


린을 재운 방법을 맨 먼저 듣기 시작했는데, 방 안에서 이미 자고 있었다고 한다.

역시, 와인의 내용물은 수면제 였던 것이다.

토해버린 것이 정답이었다.


두 명에게는 신용료로서, 은화 1장을 선금으로 지불했다.

나머지 1장은 성공 보수라고 하는 형태로 건네 주기로 했다.


아무래도, 1장의 은화는 그녀들이 받는 급료의 3개월분과 맞먹는 것 같다.

그리고, 내친 김에 화폐의 가치도 가르쳐 주었는데, 이것은 다른 게임과는 조금 달랐다.

은화 1장은 동화 100장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막상 생각하면, 아까운 짓을 해버렸다고 생각하지만, 이 두 명은 꽤 머리가 좋은데다 행동력도 있기 때문에 아군으로서는 충분하고, 거기에 든든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것을 모른 채로 적으로 돌려버리면 굉장한 일이 되어버렸을 것이니까 절약하는 쇼핑을 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어쨌든, 이 세계 자체를 모른다고 장담 못하는 입장이 나의 약점이라고 통감한다.

나는 왕녀로 오인당하고 있으므로, 철부지라고 생각되는 게 최소한 다행이네.


그런 배경을 감안하면, 두 명은 정말로 든든한 아군이다..


 


두 명의 이름은 루나와 아르테미스라고 하는 쌍둥이 자매.

깨끗한 은발의 숏 컷으로 푸른 눈동자가 루나이며, 세미 롱으로 초록 눈동자가 아르테미스.

용모는 말할 것도 없이 미형이며, 몸매도 눈대중으로만 봐도 여성이다.

신장은 나보다 다소 낮다. 160 cm 정도일까?

머리 모양과 눈동자의 색이 같으면 분간할 수 없다.


그녀들이 어릴 적에 깨달았을 때는, 시설에 맡겨졌다고 한다.

그 시설에서 길버트에게 거두어 져서, 저렴한 임금으로 아침부터 밤까지 일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 그녀들에게 린은 차갑게 굴고 있었던 것 같다.


유복한 생활을 꿈꾸고 있지만, 전혀 손이 닿지 않는 생활 속에서 린에 대한 증오가 커져만 갔을 것이다.


게다가, 두 명의 부모님 가운데, 다른 한 쪽은 귀족이기 때문에 더욱 더 분할 것이다.

이 게임 안에서는 금발과 은발 캐릭터는 귀족이라고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묻지 않아도 안다.


같은 고아원에서 생활했다는 점도 친근감이 솟아 올라와 버린다.


나이로 따지자면 중3 정도?

사랑스러운 여동생이 생긴 것 같아서, 조금은 즐거운 기분이 되었다.

『이대로 나와 같이 행동했으면 좋겠다』는 기분이 들어버린다.


 


과연 아가씨 게임이라고 해도 보기좋은 미형으로만 공통된다.

그다지 상세한 설정은 보이지 않았다.


그다지라고 하는 이유는, 문지기라든지 행인이라든지의 캐릭터는 적당한 느낌이었던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전생 후의 행동이나 고찰이 진지했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은 정보는 머리에서 돌지 않고 있어서 상세하게 생각해 낼 수 없다.


다만, 무엇보다도 외모는 주인공인 내가 단연코 승리하고 있다고 하는 사실에는 변함없다.

아가씨 게임에서 주인공이 사랑스럽지 않다니, 아가씨 게임이라고 자칭할 수도 없는 쿠소게*이다.


그런 것은, 애초에 사지 않는다.


아니, 오해를 부르면 안되니까, 한 가지 말하자면 나도 사지 않는다.

그런 취미를 가진 녀석이 시설 내에 있었기 때문에, 시간 때우기로 놀아 봤을 뿐이지만, 그때는……생각해 내고 싶지 않은데.


……그런 녀석에게 떨어뜨려져 버리는 걸까?


이대로 진행된다면, 제 1장을 끝내지 않고 공략당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그런데 이제 와서 생각하는 거지만, 이 게임을 했던 것이 좋았던 걸까?

게임을 했었던 것에 의한 고뇌인지는 판단이 서지 않지만, RPG의 계급 1위로 사는 것도 상황적으로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한 가지만을 제외하면………….


그렇다.

성별이 변했다고 하는 것이다.


……만약 남자에게 공략되어 버린다면, 차라리 죽어 버리고 싶다.

그래, 단검은 항상 몸에 지니고 있자.

만일의 경우를 위해 결의를 해둬야…….


정말로 만약에, 만일에서도, 그렇게 되어 버린다면 매우 소중한 것을 잃어버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남자의 존엄』이라는 것을.


 


전생 할 때에 기억을 아주 깨끗하게 지워줬다면 얼마나 편했을까?


 


일단은 길버트를 이겨내는 것에 착수할까.


아르테미스가 홍차를 들여와 주었으므로, 세 명이 함께 홍차를 마시며 소파에서 얼굴을 맞대어 소근소근하고 밀담한 것이 30분, 어떻게든 책략이 보였다.


 


나는 벽에 장식된 얇은 검, 레이피어를 손에 들고, 가볍게 흔들었더니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것이라면 나라도 괜찮을 것이다.


말괄량이라고 하는 게임 속 설정이 그대로 인 것 같네.

나름대로 근력이 있는 것 같고.


아르테미스에게 길버트를 불러오도록 부탁하고, 나와 루나는 가는 로프로 린의 신체를 단단히 꽁꽁 묶었다.


자,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기다려진다.


오래간만에 나의 얼굴은 힘이 빠지고 있을 것이다.

루나의 얼굴은 명백하게 웃는 얼굴은 아니지만, 입가가 조금 올라가 있는 것으로 심경을 읽어낼 수 있다.


이 상황이라면, 배반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문이 노크 될 때까지, 나와 루나는 숨을 죽여 기다리고 있었다.


 


 


* 정말 데단해~~. : 원문은 『すげーな。』 굉장해애~라고 번역가능 한데, 그냥 이렇게 해봄.

* 쿠소게 : 쿠소게임. 원문은 『クソゲー』 속어로, 쓰레기 게임 혹은 혹평을 받는 게임. 한마디로 망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