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Pressure : Third Age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1화 : 계약서는 분명하게 읽어요! 본문

웹소설 번역/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完)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1화 : 계약서는 분명하게 읽어요!

한매화 2017. 9. 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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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화 : 계약서는 분명하게 읽어요!


평범하게.


그래, 평범하게 살아 있어.


그리고 평범하게 죽어 버렸다.


15세 여름 방학 전 기말 시험의 첫날에.


나, 스즈키히사시는 등교 도중에 클래스메이트처럼 보이는 여자가 차에 치일 것 같았기 때문에, 그것을 감싸고 대신 차에 치였다.


단지 보통 클래스메이트라면 관심도 없이 그냥 지나쳤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옆 집에 사는 소꿉친구처럼 보였기 때문에, 마음대로 신체가 움직이면서 빚어진 결과였다.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후, 고아원에서 자란 나를 사고 전과 같이 접해준 한 명뿐인 특별한 존재니까, 이런 일로 목숨을 잃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슬퍼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직 살아줘야 한다고.

이것으로 조금이라도 내가 받았던 『고마움』을 그녀에게 돌려줄 수 있다면……이라고 생각했다.


학교에 가지 않고 틀어박히고 싶었지만, 고아원 생활 속에서는 그럴 수 없었기 때문에, 적어도 마음만은 바깥 세상으로부터 틀어박히는 것만으로, 사는 것에 대해 타협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럴 필요도 없어졌다.

그리고, 새하얀 공간에 떠 있는 빛이 말을 걸어왔다.

전형적인 전생의 절차다.

오래된 관습으로, 양피지의 계약서에 적당한 조건을 선택하고 OK라며 사인했다.


 


“네, 그것으로 좋습니다.”


 


“괜찮습니까? 마지막 결정이니까요. 그렇게 간단하게 결정해도 정말로 괜찮습니까? 대부분, 2~3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만……”


 


눈 앞의 빛은 진지하게 설득하지만, 바꿀 마음은 당연히 없다. 그 이전에 귀찮다.


 


“그럼, ……저 주무시겠습니까? 크흠, 뭐 됐어요. 전생은 적당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만, 이번은 진지하게 살아주세요. 이것도 마지막으로 사람을 살린 신의 온정입니다. 그래 그래, 그렇다면 이번 전생은, ……가 특별히 주어집니다.”


 


읏, 뭔가 말했었지?

뭐, 좋아.

더 이상, 비참한 일은 없을거다.


 


◇        ◇        ◇


 


깨어난 것은, 초원의 한복판이었다.

보이는 것은, 작고 마을 같은 것이 보일 뿐, 그 밖에는 지평선까지 보이는 것 같은 광대한 초원 한 가운데 서있다.

기분 좋은 바람이 분다.

머리카락을 날릴 정도로 기분 좋게 분다.


정말, 기분이 좋다.


그렇지만, 나의 머리카락은 언제부터 이렇게 길었던 것일까?


게다가……, 이것은 롱 스커트?


엣, 그렇다면!?


무심코 가슴에 손을 댄다.


앗, 역시.


성별란을…………잘못 썼다.


뭐, 어쩔수 없을까……, 계약서를 제대로 보지 않았으니까 내가 나빴다.


납득이다.


이 세계에서도 적당히 산다면 남자보다 유리할지도 모르고, 어떻게든 되겠지.


그 후, 꽤 멀리 보이는 마을 같은 장소에 무거운 발걸음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스커트라는 것은 좀처럼, 뭐라고 말할까……걷기 힘들다.


 


햇빛이 조금의 사양도 없이 나에게 쏟아진다.

큰 나무가 뻗어 있는 아래는, 절호의 피서지가 된다.

그 그늘안의 그루터기에 허리를 내리고, 휴식을 취하면서 소지품을 찾는다.

주머니를 조사하면, 금화 1장, 은화가 3장에 동화가 5장, 거기에 부피가 크지 않는 길이의 단도와 물이 들어간 수통에 한끼 분량의 간이식과 알 수 없는 약병이 3병 있을 뿐이었다.

마지막으로, 작은 메모가 발견되었다.


 


『이것을 읽으시고 계시다면, 반드시 놀라고 있겠지요. 그럼, 새로운 인생을 즐겨주세요.』


 


……라니 쓸데없는 참견이다.

이런 것보다, 약의 사용법을 알고 싶었다.


뭐, 좋다.

어떻게든 되겠지.


마을에 도착하면, 기본이라고 해야할까 싶었다.

문지기에게 허가증을 보여주지 않으면 들여보내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의 나에게는 그런 것은 없다.

돈도 그다지 없고, 낡은 수법이지만, 하는 일은 단 하나.


지금 걸어온 쪽을 보면, 마침 멀리서 마차가 이곳으로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겉보기에는, 상당히 호화롭게 만들어져 있으니 아마 귀족의 것일 것이다.

우선, 서투른 연극으로 마차 앞으로 눕는다.

그 연극은 『아-앗-!』이라는 느낌.


“히히히-잉!”


탁탁하는 소리가 들리고, 생각했던 대로 마차는 멈추었다.


그리고 단골 외형의 마부에게 얼굴을 2, 3대 얻어맞는다.

아프다구요-.

마음 속으로 울부짖었다.


『찰칵』 연달아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고, 나의 옆에 누군가 무릎을 꿇어, 나의 모습을 살피는 기척이 있었다.

팔을 잡혀, 맥박을 재진다.


“아무래도, 살아있는 것 같다.”

굵은 목소리는 마차의 누군가에게 말한다.


지금부터 실패는 용서되지 않는다.

나는 이 마차로 마을에 들어가지 않으면, 밥이나 물도 내일이면 떨어지기에.


웬만하면 적당하게 좋지만, 괴로운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너, 괜찮아?”


눈은 뜨지 않고, 계속 연극한다.


……이 소리는 30 후반에서 40 중반일까?


털썩, 털썩. 나의 신체를 흔들어 일으키려고 시도하고 있다.


……아저씨, 쓰러진 사람을 흔들어서는 안되는 거야.

냉정하게 츠코미를 넣으면서, 눈을 뜨는 타이밍을 계산한다.


“당신, 뭐하고 있어?”


……모르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읏, 곤란하다. 묘령의 여자는, 상냥하거나 차갑거나의 양극단적인 성격이 많다.

더욱이 귀족의 여자쯤 되면 시건방진 경우가 많다고 역사가 이야기하고 있다.

이대로, 이 자리에 버려지고 달아나는 확률이 현격히 높아졌다. 추측으로서는 5할 증가 정도.(주관적이다. 데이터는 길거리 모금의 경험치가 출처)


방치되는 경우에도 불평은 말할 수 없지만, 최악이어도 이 마차가 출발하기 전에 짐받이에 남몰래 기어들어가는 것만은 허락했으면 좋겠다.


『사박사박』 모래를 밟는 소리가 나, 누군가 가까워진다.

아마, 조금 전의 묘령의 여성일 것이다.


목이 말라 왔지만, 기절한 척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차피 곧바로 버려질 테니까, 조금만 더 참자.


……?!


읏, 이마가 차다.

누군가가 손을 대고 있다.


“어머, 이렇게 귀여운 아가씨였나요? 게다가, 이 호화로운 드레스는, 어쩌면……행방불명된 왕녀님일까요? 린, 내려와. 도와줘.”


 


웃…….

지금 상황은……,『내가 입고 있는 옷은 드레스고, 실종된 공주로 착각되었다?』라고 하는 것일까나.


그럼, 이 입장이라면 나는 부정하는 것이 옳겠지만, 그것을 커밍아웃 해버리면 역시 여기서 『안녕』이 되겠구나.


그렇다면, 어느 쪽도 아닌 입장에서 있다면 벌 받지는 않을 테니, 때마침 기억상실증에 걸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