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Pressure : Third Age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14화 : 감금? 본문

웹소설 번역/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完)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14화 : 감금?

한매화 2017. 9. 3. 22:00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제 14화 : 감금?


아침에 일어났을 때에는, 내 눈앞에 무서운 얼굴이 나란히 있었다.

다시 새털 이불을 덮어서 자려고 했지만, 순식간에 빼앗겨 버렸다. 사납게 노려보는 눈은 나를 얼어붙게 한다. 꾸중을 듣기 전에, 선제 공격으로 미안하다고 말하려고 했지만, 상대는 이미 성의가 없는 것을 눈치채고 있는 것 같았다.


뭐, 자비로운 표정 따윈 없었다…….


삼진 아웃을 뛰어 넘어, 양손으로도 다 셀 수 없을 정도로 실수를 해왔기 때문에, 신용을 잃어돟 어쩔수 없다는 것이 루나와 아르테미스의 왕녀인 나에 대한 생각, 용서가 없다.


“또 샤워도 하지 않고 주무셨습니까?”

“속옷인 채로 주무시다니, 상스럽네요”


이런 콤비네이션 공격에는 사과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


“네네, 알았어. 이제 용서해줘”


나는 그렇게 말하고, 어제부터 준비되어 있는 속옷과 언제나의 러프한 평상복을 손에 들고, 목욕탕으로 향했다.


 


뒤쪽에서는 아직도 왁자지껄하게 말하지만, 무시하자. 꽤 땀에 절어있다고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두 명의 말은 옳겠지.


전생으로부터의 흐리멍텅한 성격은 낫질 않네.


 


내가 샤워를 끝내고 방으로 돌아가면, 익숙치 않은 드레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재빠르게 머릿속으로 『뭐꼬? 이건?』 이라는 말이 떠오르지만, 아마 왕궁으로부터의 호출인지 뭔지일 것이다.


요즘 들어서, 왕궁에는 전혀 돌아가지 않았으니까, 나타샤거나 리나 어머님으로부터의 호출이려나?

대부분의 경우, 가는 도중에 피즈를 동행해서 가도록 해야겠다. 혼자 갈 때의 이야기 내용은 불 보듯 뻔한 게 분명하다.


즉, 나의 맞선에 대해서…….


“샤르님, 편지가 도착해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의 분위기는 추호도 없이, 루나가 나에게 편지를 건네준다. 그것을 받아서 테이블에 두고, 타올로 머리카락을 말리고 있었더니, 마중나온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들었다.


그 말은, 편지의 발신인은 어머님들이 아니다.


……부왕인가?


 


머리카락을 말리고 있던 타올을 아르테미스에게 건네주고, 나는 편지를 열었다.


 


“곧바로 왕궁에 오거라”


사무적이고 무기질인 편지를 보고, 나로서는 질려버린다. 왜냐면 이 편지를 쓴 주인공은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그래, 내가 약한 오라버님, 즉 아리에스 오라버님으로부터의 호출이었다.

정중하게 마차까지 준비해서는 나에게 거절할 권리는 없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었다.


 


“루나와 아르테미스. 나는 왕궁으로 갈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정돈해 줘.”


 


『『네』』 두 명의 기세 좋은 대답이 겹쳐서 되돌아왔다.


머리카락을 모아 주는 아르테미스에게는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침대 머리맡의 나이프를 꺼내, 칼집으로부터 뽑아서 물끄러미 바라봤다.


마음을 단단히 먹으며, 나이프를 가리기 위한 허리벨트를 구해오도록 루나에게 귓속말을 한다.


루나는 아르테미스에게 뒤를 맡긴다고 말을 남기고는, 서둘러서 관의 밖으로 달려가는 것이 창으로부터 보였다.


 


약간의 시간 벌기가 필요한 것이었는지, 아르테미스는 내 기분이 좋지 않은 이유를 사자에게 전해 주었다.


 


거의 다 갈아입었을 무렵에, 루나가 돌아왔다.

숨을 헐떡이며, 땀을 비 오듯이 쏟는 모습을 보고, 나는 키친으로 가서, 내 것을 포함한 세 잔의 글래스에 차가운 물을 준비해서 방으로 돌아간다.


 


“응, 여기 냉수”


 


두 명에게 글래스를 건네주고,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조금 마셨다.


 


“두 명 모두, 좀 들어줘. 루나, 아르테미스. 지금까지 고마웠어. 어쩌면 나는 왕궁에 들어가면,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몰라. 내 삶의 방법은……. 사실은 슬프고, 분하지만, 이미 정해져있는 거야. 그러니까, 여기에서의 생활은 즐거웠어. 두 사람에게 혼나는 일 까지도 나는 정말 기쁘다고 느꼈으니까……. 내 사랑하는 자매들, 루나와 아르테미스. 두 사람의 일은 잊지 않을게. 그래서, 말할 수 있을 때, 말하고 싶었어. 고마워. 만약 내가 일주일 이내로 돌아오지 않으면, 여기를 나와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해줘”


 


내가 진심이라는 것이 전해졌는지, 두 명 모두 매우 곤혹스러워 했다.


 


“샤르님, 그……”


“루나, 질문은 안돼! 혹시 돌아올 지도 모르고. 하지만, 전할 수 있을 때, 전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나는 책상 안에서 작은 봉투를 두 개 꺼내서, 루나와 아르테미스에게 각각 전하고, 루나가 사 온 나이프 홀더에 나이프를 채우고, 허벅지 안쪽에 휘감았다.


그 밖에, 나이프 홀더 옆의 주머니에 이 세계에 떨어졌을 때에 이상한 빛으로부터 전해받은 작은 약병 세 개와 30장 정도의 금화가 든 가죽주머니를 밀어넣고, 걷어 붙였던 드레스의 스커트를 정돈하고, 거울로 전신을 체크했다.


머리에 달린 화려한 치장이나 꽃무니 드레스는 나의 기분과는 반대로 멋지고 예쁜 것으로, 옷치장이란 이런 것이다를 새삼 깨달았다.


 


평소에는 하지 않는 향수를 가볍게 뿌리고, 응접실에서 기다리는 사자에게 향했다.

사자가 안내하는 대로 마차에 오르자, 루나와 아르테미스는 문까지 나와서 동요한 표정으로 전송해 주었다.


다시 마차에 오르려나 내리고는, 두 사람을 꼬옥 포옹하고 나서, 다시 마차에 탑승하면, 마차는 곧바로 달리기 시작했다.


창을 열어서 두 명을 향해 손을 흔들었지만, 곧이어 두 명의 모습은 순식간에 작아졌고, 마침내는 보이지 않게 되었다. 창을 닫고서, 마차의 좌석에 앉아 있으면, 문득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른다.


근거는 없지만, 나에게 있어서 아무래도 마지막 이별이라고 생각되어 견딜 수 없었다.


 


마차가 도착한 것은 왕궁이었던 것이지만, 뒷길을 통해서 어느 누구도 만나지 않고 알현실로 들어갔다.

거기에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


 


“여어, 샤를로트. 건강하게 지냈어?”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있었지만, 빈틈 없는 냉담한 감정이 보일 듯 말 듯 한다.


역시, 이 오라버님은 질색이라고 재인식하게 된다.


“네, 소녀는 건강하답니다. 오라버님은 어떠신지요?”


“그렇다면 안심이고, 나도 건강해. 갑작스럽지만, 샤를로트도 적당한 나이가 되었으니, 이제 약혼해서 우리 나라의 장래에 공헌하지 않으면 곤란하다. 가까운 시일 내에 결정해 보지 않겠어?”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듯이 간단하게 말하네.

너도 내 입장이 되어 보라구!


“네, 훌륭한 분이 계시다면”


“흐음. 내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나보구나. 나는 결정하라고 했다만?”


아리에스의 눈이 빛나는 듯 보이는 것은 내 마음의 문제일까?


“아리에스 오라버님이야말로, 여기는 황제만 사용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닙니까? 부왕께서 용서하실까요?”


나는 담담하게 듣고 싶은 말을 고르고 골라서 말한다.

아리에스를 자극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서.


“에이, 그런 일은 아무래도 상관없어. 너는 내가 말하는 대로만 하면, 여동생이라는 것으로 목숨만은 살려주지. 그러니까 얼른 이웃나라의 왕자와 약혼해라! 그럼, 나디아. 뒤는 맡긴다.”


“네, 오라버님. 언니도 아리에스 오라버님에게 거역하다니 바보 같은 짓이네. 그럼 앙리에타, 부탁할게”


큿, 나이다가 이웃나라의 유학에서 돌아왔던가?


게다가 아리에스에게 가담한 것 같고, 살해당할 일은 없겠지만, 내 신변의 위험도가 단번에 맥시멈을 찍었다고 생각해야겠다.


나디아는 게임에서 키맨*이었던 일이 생각난다.


앙리에타로 불렸던 메이드는 몸집이 마치 여자 프로레슬러.

이 녀석과 제대로 싸워도 질 것이라고 체념하고, 얌전하게 양손을 뒤로 묶였다.

그리고 약속과도 같은 시츄에이션으로, 입에 무언가의 천으로 막히며, 그대로 의식은 멀어져갔다.


*키맨 :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