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Pressure : Third Age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11화 : 어머님과 손녀? 본문

웹소설 번역/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完)

[웹소설] 아가씨 게임의 주인공 - 제 11화 : 어머님과 손녀?

한매화 2017. 9. 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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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화 : 어머님과 손녀?


사립 학교를 시작한지 이제 3개월이 지났다.


그 자리의 기세로 시작한 교육 사업이었지만, 꽤 많은 민중의 지지를 받아, 지금 건설 중인 학교를 포함하면, 왕도에 총 7개의 학교가 생길 예정이다.


황제인 아버지로부터의 원조나 명망있는 대상인도 참가했고, 설비나 교원의 확보도 순조로워서, 그 총괄역에 길버트를 추천했다.


지금은 나의 후원자가 되어, 얼마 전에는 자작의 작위가 수여되었고, 영지도 조금씩 확대하고 있다.


 


나는 항간에서는 인기인이 되어 있는 것 같다.

이제는 아무도 『말괄량이 공주』 라고 부르지 않게 되었다.


우미희*라거나 자애희라거나, 어떤 이들은 미모의 현자님이라고 불리고 있다며 루나가 자신의 일처럼 기쁜듯이 말했다.


하지만, 역시 현자는…….


진짜 현자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데, 실례라구.


 


그런 소문 속에서도 내가 힘쓰고 있는 것은 몸을 단련하는 것.


그것에 가능한 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레이에게 부탁해서 기병대의 훈련에 섞여 같이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 신체는 너무 가녀린 탓에, 아직도 장검은 가지고 드는 것만이 고작이다.


그래서 얇은 레이피어를 사용하고 있다.


 


지금이니까 말할 수 있는 것이지만, 알프레드와 대치했을 때에 칼을 뽑고 있었던 것은 정답이었다고 절실히 생각한다.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는가 하면,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학교와 관련된 일은 거의 끝났다고 할 수 있겠지만, 다음 문제를 정리하기 위한 것은 왕녀 스스로가 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이 세계를 바꾸기 위해서라면, 돌발적인 만일의 사태에 기 죽지 않고 돌파하고 싶고, 이제 다시는 뒤를 돌아보지 않겠다고 맹세했기 때문에, 노력할 뿐이다.


 


지금 되돌아 보면, 기분이 가라앉는 경험…….


성 근처의 예쁜 벽돌 집들을 벗어나면, 단단한 석조 건물이 늘어서 있다.


여기부터는 평민이 사는 구역이다.

그 끝에서는 목재로 된 집으로 바뀌지만, 문제는 훨씬 다음의 구역이다.


볼 품 없는 재료로, 비바람을 견딜 수 있을 만큼 만의 집 같지 않은 게 모여있는 구역이 있는데, 거기는 범죄의 총집합이다.


 


전생이라면 슬럼가라고 불릴 것 같은 구역에서, 뒷골목에는 본적도 없는 전경이 가슴에 와 닿았다.


『장기 있습니다』, 『싱싱한 노예 보유 중』, 『미약 판매』, 『불법 전문 심부름꾼』


……이게 뭐야.


이 때의 쇼크는 아직도 마음에 새겨져 있다.


여기를 어떻게든 정리하고 싶다.

그 때문에, 내가 할 일을 생각했다.


이런 뒷세계를 일소하고 정리하지 않으면, 행복한 삶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


고아로, 이 세계에서의 경험이라는 세상의 칼바람을 정면으로 받은 나는, 여기에 사는 사람들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내가 정리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기사에게 의지하는 것만으로는 안된다.

전생에서는 할 수 없었던 것을…….

여기서는 완수한다고 결정했다.


그렇게 말은 했지만, 치안이 나쁜 곳에서 혼자 움직일 수 있지 않다면, 방해가 되고 만다.


 


그렇기 때문에, 내 몸은 스스로 지키는 것이 최저한으로 필요하다.

스스로 결정해서 배우기 시작한 것은 검술이었다.

주위의 반대도 엄청났지만, 어떻게든 강행하는 형태로 배우기 시작했다.


이 세계는 원래, 아가씨 게임이라는 설정 답게, 여성이 의견을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 만큼은 매우 기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부왕의 반대를 두 명의 모친에게 지지받고, 어떻게든 허가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두 명의 모친은, 오라버님의 어머님이신 나타샤님, 그리고 나의 친어머님인 리나.


두 명의 모친은, 각자 나에게 달콤다정하게 대해 주신다. 나타샤님의 출신은 변경의 백작가로, 친모보다 신분적으로 낮지만, 첫째 왕자인 오라버님의 모친인 이유로, 왕실 내의 역학관계는 미묘.


그렇지만, 그 두 명의 사이가 상당히 좋았고, 딸이 없는 나타샤님은 친모보다도 더 나에게 신경을 써준다.


 


게다가, 본심을 말하자면, 짧게 잘라낸 머리카락도 이미 어깨를 넘어 조금 길어졌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혼담이 끊이질 않는다.


즉, 신변의 위험이라고 하는 위기가 가까워지고 있다!


그래서 나로서는 손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제국군을 인솔하는 것은 대부분 부왕이었지만, 요즘은 오라버님이 가끔 계승하고 있다.

그 결과, 오라버님과 나는 그다지 맞딱드린 일이 없이 피해지고 있어서, 지금까지도 차분하게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없다.


그러나, 그런 얼마 안되는 짧은 회화에서도 오라버님의 우수함은 곳곳에서 간파할 수 있었다.

언제나 웃는 얼굴을 하고 있고, 의지가 되는 상냥한 인상으로 주위에서는 소문이 무성하지만, 여성이라면 어쩔 수 없다고 단념해 버린다.


말 한마디마다 감도는 살기에, 직속 부하는 겁에 질려서 아무런 일도 못하는 것이 간혹 있다.


『아리에스님의 말씀은 틀림 없으니까…..』 가 대표적인 레퍼토리인데, 분명히 실수할 수도 있다.


여자는 무서워서, 반박조차 하지 못하지만요.


……아, 나도 마찬가지.


 


……가끔 잊는다.


뭐, 애교로 해두자.


 


아리에스……


그 이름을 들으면, 그레이조차 잠자코 있을 정도의 위험한 남자. 그것이 오라버님이라는 것은 행복일까, 불행일까?


그렇지만, 그런 오라버님을 나는 잘 지켜보고 있다.

어찌됐든, 검은 소문을 가지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 세계에서는 온전히 믿을 만한 것이 없다.


게임의 설정이라고는 하지만, 기본적인 것은 게임에서 벗어나지 않으니까, 역시 이 녀석도 나쁜 놈일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에게도 아군은 많이 있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


자, 우리 꼬맹이 군단이 나의 아군이지.


학교의 1기 생도는 나도 참여하여 직접 공부를 가르치고 있다.

그렇다보니, 나에게 친밀감을 느껴 나의 부탁을 들어 준다.


아이니까 의심할 것도 없고, 이따금 왕궁에 데려와서, 친모인 리나의 의논 상대로도 대하고 있는데, 처음은 싫어하던 리나도 지금은 그다지 싫어하지 않는 모습으로 부지런하게 돌봐준다.


과자의 준비는 모자라지 않게 하고 있고, 유별나게 피즈라고 하는 흑발에 큰 검은 눈동자가 또렷한 인형 같은 귀여운 아이가 맘에 드는 것 같다.


피즈는 내가 봐도 귀여운 아이고, 거상의 딸이기 때문에 언제나 몸차람이 단정하다.


조금은 큰 옷을, 입고 있다는 느끼보단 걸치고 있다는 느낌이지만, 아장아장 걷는 모습에 리나도 나타샤도 기쁜듯이 따라 걷는다.


내 입장에서 보면, 할머니와 손녀……


……말하기 위험한데요.


그렇지만, 그런 느낌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준다.


가끔 내가 혼자서 오면, 두 명의 모친은 조금 실망한 얼굴을 할 때도 있는 것은 기분 탓이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손녀는 기대하지 말아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