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Pressure : Third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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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잡담

[잡담/170901] 퍼거슨 경의 연전연승...

한매화 2017. 9. 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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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자유로울 수 없는 퍼거슨 경의 연전 연승 행진에 몸서리가 쳐진다.


두산 선수인 최주환의 인스타 물의에 대해서 이제야 기사를 봤다.

객관적인 시선에서 판단했다는 어떤 글도 봤다.


그런데 문제는 최주환이라는 선수가 부인 언급하고 아이 언급하는 그 대목들.

정말 해킹이었다면 차라리 그냥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 및 의뢰를 하고, 이후에 오해였음을 알리며 오해를 푸는게 수순이었을 거다.

댓글을 단 타팀 팬의 인스타그램을 일일이 검색해가며 부인과 아이를 언급하기 전에 말이지.

특히, '가족을 들먹거리며, 댓글을 달지 말라'는 최주환의 태도는... 허허...

(심지어 엠팍에 올리겠다는 이야기에 명예훼손 운운하는 모습이란...)

애초에 욕설에 대한 표현에 대해서도 사과를 했음에도, 계속해서 타팀 팬의 아이를 언급하며 압박을 했다는 것은... 허용 가능한 행동이었을까?


결국엔 최주환은 기아전에 앞서, 사과하는 자리를 가지고, SNS를 비공개로 돌렸다.

SNS에서의 대처 방법에 따라서 다른 결과를 낳았다.


심판의 판정 부실이 일어난 그날, 김재환에게 비하표현으로 경기를 지연시켰던 롯데팬들은 잘못한게 맞다. 또, 인스타그램에 롯데팬들을 싸잡아 비난하던 두산팬의 심정도 이해한다.

그리고, 백번 양보해서 자신의 계정이 해킹당해 당혹스러웠을 최주환이라는 선수의 입장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해명과 해결을 하는 과정에서 DM으로 협박성 메세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그 신중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서, 변명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이에, 퍼거슨 경의 연전연승이라는 말이 다시금 회자되는 것이다.


어차피 SNS나 인터넷 상에서 치고박고 싸워봐야, 진만 빠지는 진흙탕 싸움이다. 물론 그 진흙탕 싸움을 구경하는 사람은 빅꿀잼일 것이고, 그 진흙탕에서 머리끄댕이 붙들며 싸우는 사람은 죽을 맛일 것이다. 서로 이해를 못하니까.


나도 그런 부류들 중 하나에 속하고 있겠지. ㅎㅎㅎ...

시벌탱. 나 스스로가 존-나 안타깝고 불쌍해뵈는 건 왜지...?